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생활속 건강관리를 위해 수박이 최고라고 밝혔다.
우리 몸의 3분의 2는 물로 구성되어 있다.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되어 있으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유익한 영양소들이 함유되어 있어 여름 과채류로서 그 영양학적 가치가 크다.
이미 국내·외 많은 학술논문이나 임상실험 등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수박 껍질에는 시트룰린(citrulline)이라는 물질이 있어 이뇨제, 혈관질환,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과육의 붉은 색에 함유된 라이코펜(lycopene)은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 전이억제 효과에 탁월하며, 수박의 단맛을 내는 과당과 포도당은 숙취와 더위 해소, 피로회복, 여름감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수박씨에는 30%의 단백질과 40%의 지질이 포함되어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고 밝혀져 이를 생으로 갈아 마시거나 볶아서 식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박껍질의 흰 살 부분도 물과 함께 달여 마시면 갈증을 타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이롭다고 동의보감에 수록되어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수박연구소 정택구 팀장은 “최근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박 가격이 전년대비 10% 이상 하락했다.”며, “나눠 먹는 정과 함께 여름 건강도 챙기는 지혜가 많은 소비로 연계되어 어려운 수박재배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