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6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기상, 농업, 산림, 해양, 물관리 등 부문별 연구 기관들과 서면으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기상(국립기상과학원), 농업(국립농업과학원), 산림(국립산림과학원), 수산(국립수산과학원), 해양(국립해양조사원), 생태(국립생태원), 보건(한국보건사회연구원), 물관리(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분야별 기후변화 조사 및 연구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기후 위기 적응연구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통해 관련 국가 정책의 싱크탱크(Think-Tank)로서 국가의 적응력 향상에 일조하는 연구·기술 협력체계를 조성하기로 협약했다.
본 협의체는 ▲기후 위기 영향 및 취약성 평가 방법 표준화 ▲세미나·포럼·워크숍 등 공동 학술행사 개최 ▲적응 관련 신규 이슈 및 상호 협력 분야 발굴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였다.
특히, 국가·지자체 및 공공 기관의 정책 수립과 이행점검에 필요한 기후변화 정보가 분야별로 산재해 있는 점을 개선하고자 적극행정을 통해 적응정보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적응정보플랫폼의 주 기능은 기후 위기 관련 자료와 전문지식을 수집하고 기후 위기의 영향성과 취약부문에 대한 정보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정보 도구(소프트웨어)를 적응연구와 정책 수립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다.
유럽연합(EU)은 기후적응플랫폼(Climate ADAPT), 영국은 기후 회복프로그램(UKCRP), 독일은 기후준비포털(KLiVO), 일본은 기후변화·태평양 적응정보 플랫폼(A-PLAT·AP-PLAT), 캐나다는 산림적응정보플랫폼(FACoP)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015년부터 임업·산림 분야의 기후변화 영향 실태조사 및 영향·취약성 평가를 수행해 왔으며, 지난 6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농촌 기후변화 조사·평가 관리시스템’을 통해 일부 분야에 대한 기후변화 영향 평가 결과를 공표한 바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양희문 과장은 “기후변화는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하므로 분야별 과학적 정보 산출 및 공유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임업·산림 분야의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및 취약성 평가 기술 개발과 기후변화 적응정보의 확산·공유를 통해 정책과 현장에 필요한 정보를 산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