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가 김치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세포 및 동물실험부터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임상시험까지 모든 단계에서 김치의 항비만 효과를 체계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16%가 비만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는 삶의 질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가 체지방 감소와 장내 유익균 증가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제 학술지에 발표되었다.
김치 섭취와 체중 감소: 단계별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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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및 동물실험
비만 유도 동물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김치가 체지방을 31.8%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비만 개선의 작용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 -
영양역학 분석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KoGE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일 김치 섭취 시 비만 발병률이 12% 줄어드는 상관관계를 보였다. -
인체적용 임상시험
BMI 23~30 kg/m²인 과체중 성인 55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김치 분말 캡슐을 섭취하게 한 결과, 김치를 섭취한 그룹은 체지방이 2.6% 감소한 반면, 섭취하지 않은 그룹은 4.7% 증가했다. 또한 김치 섭취 후 장내 유익균인 Akkermansia muciniphila의 수가 증가하고, 비만과 관련된 Proteobacteria는 감소하는 변화를 보였다.
김치, 글로벌 건강식품으로 도약
이번 연구를 통해 김치의 항비만 효과가 인체적용시험으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다. 이 연구는 Journal of Functional Foods(10월호)에 게재되었다. 연구를 주도한 세계김치연구소는 앞으로도 김치의 장 건강 개선, 면역 증진, 항암 효과 등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김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장해춘 소장은 “전임상부터 임상시험까지 김치의 항비만 효과를 체계적으로 밝혀낸 것은 김치의 우수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김치가 세계인의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논문 보기
- Kimchi Intake Alleviates Obesity-Induced Neuroinflammation by Modulating the Gut-Brain Axis (Food Res Int.)
- Effect of Kimchi Intake on Body Weight of General Community Dwellers (Food & Function)
김치가 단순한 전통음식에서 나아가 체지방 감소와 장내 미생물 조절에 효과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이번 연구가 제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