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11월 12일 독일을 시작으로 13일 베트남, 20일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국제 농업박람회에 한국관을 연이어 운영하며 K-농기자재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하고 유럽 및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관 운영으로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농식품부는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자 올해부터 해외 박람회 참가를 지원해왔다. 특히 11월은 세계적인 국제 농업박람회가 몰려 있는 시기로, 많은 국내 농기자재 수출업체가 큰 관심을 보이며 참가 의사를 밝혀왔다.
각 박람회에서는 사전 발굴한 해외 구매업체와의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현장에서 업무협약(MOU) 및 구매 계약 체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독일, 베트남, 튀르키예에서의 한국관 주요 운영 계획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유로티어(EuroTier) 2024는 혁신 기술을 통한 가축 사육 및 관리 부문의 세계적인 전시회다. 한국관에는 동물용의약품 업체 12개사와 사료 및 축산농기계 업체가 참가해 축산 관련 제품의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한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개최되는 그로우테크 엑스포(Growtech EXPO) 2024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국제 농업 전시회다. 한국관은 비료 및 친환경농자재 업체 중심으로 구성되며, 국내 비료업체의 동남아 수출 비중을 고려해 이 지역에서의 수출 기반을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그로우테크 안탈리아(Growtech Antalya) 2024는 세계 최대 온실 박람회로, 온실 피복재와 자동 농산물 재배 시스템 등 국내 온실 관련 농기자재 제품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국내 농기자재 업체 8개사와 함께 참여하며, 교류행사를 마련해 한국 농기자재 기술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국내 수출상담회 개최 및 수출 성과 극대화
농식품부는 11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농식품+전후방산업 수출상담회(BKF+)와 연계해 친환경농자재 및 사료 분야의 구매업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연말까지 수출 실적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만 농식품혁신정책관은 “11월에 집중된 국제 박람회 참가는 비료, 시설자재, 동물용의약품 등 우리 농기자재 수출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K-농기자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