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2024년 수목원‧식물원 우수교육기관과 제2회 우수교육프로그램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교육 사례를 공유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들의 수목원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이 추진하는 ‘2024년 수목원·식물원 우수 교육프로그램 발굴 및 확산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산림청은 2023년부터 수목원과 식물원의 교육 활성화를 위해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해 공로를 치하하고, 이러한 프로그램이 다양한 수목원에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교육기관으로는 공립 분야의 미동산수목원과 사립 분야의 천리포수목원이 최우수 기관으로 뽑혔다.
특히 제2회 수목원·식물원 우수교육프로그램 공모전에서는 천리포수목원의 「석면 피해 대상 힐링 캠프 ‘숲과 바다, 그리고 우리’」가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바닷가와 인접한 천리포수목원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체류형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생태적 치유 효과를 높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시상식과 함께 열린 워크숍에서는 수목원 교육의 공교육 연계 필요성과 함께 올해 확산 지원 사업 운영 경험 및 향후 수목원 네트워크를 통한 교육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확산 지원을 받은 수목원과 식물원은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노하우를 다른 기관에 전수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라는 전 세계적 문제에 수목원과 식물원 교육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전국의 수목원과 식물원 교육 관계자들이 협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과 워크숍은 국내 수목원·식물원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