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육류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천시가 축산물 위생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고기를 소비할 수 있도록 도축장에서부터 철저한 위생검사와 방역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8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도축장 개장 시간을 오전 7시로 앞당기고, 물량 수급에 따라 휴일에도 도축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축장에는 전담 검사관이 상주하며 작업 전·중 위생검사를 강화하고, 도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요인을 차단한다. 또 소 결핵·브루셀라 등 인수공통전염병 검사를 철저히 하고, 도축 후에는 항생제 잔류검사와 함께 살모넬라 등 식중독 원인균 검사를 확대한다.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 의심축이 발견될 경우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방역 조치를 시행해 위험 가축이 유통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도축 물량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부적합 축산물이 시중에 나가지 않도록 식육 안전성 검증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곽완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축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식탁 위의 안전이 곧 가족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철저한 위생관리에 총력
가을의 문턱에서 강화읍 원도심이 축제의 불빛으로 물들었다.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용흥궁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강화별밤야행(夜行)’이 1만 5000여명의 방문객을 맞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를 맞은 강화별밤야행은 단순한 야간 축제를 넘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즐기는 체험과 공연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전통떡 만들기, 소창 스카프 염색, 청사초롱·팔찌 제작 등 손으로 직접 빚어내는 체험이 이어졌다. 특히 별빛과 달빛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천문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청년 세대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가장 긴 줄이 늘어선 인기 부스로 꼽혔다. 강화읍 원도심은 이틀간 ‘빛의 무대’로 변신했다. 대형 달 조형물과 형형색색 조명이 어우러진 포토존, 성공회 강화성당에서 진행된 감성 가득한 스냅사진 촬영은 SNS를 물들일 만큼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올해는 ‘플로깅’ 체험과 텀블러 지참 이벤트 등 환경을 생각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축제에 의미를 더했다. 무대 위 열기는 가을밤의 공기를 뜨겁게 달궜다. 첫날 환희·거미·이수연이 선보인 감미로운 무대에 이어, 둘째 날 허각·홍자·박완규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이 오는 30일 박물관 3층 대회의실에서 ‘해양박물관 아카이브: 왜, 무엇을, 어떻게’를 주제로 올해 제3차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번 콜로키움은 기록관리와 디지털 아카이빙 연구를 이어온 한국외국어대학교 노명환 교수를 초청해 해양박물관 아카이브의 필요성과 현황을 짚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연 후에는 청중과의 자유로운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박물관 아카이브의 활용 가능성을 폭넓게 모색할 예정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해양 역사·민속·예술·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유산을 수집·기록하며, 이를 체계화해 아카이브 자산으로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 보존을 넘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플랫폼을 마련해 해양문화를 기록·기억·공유하는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박물관은 올해 총 4회에 걸쳐 콜로키움을 운영하며 학계와 대중을 잇는 소통의 장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접수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이번 콜로키움은 해양박물관 아카이브의 중요성과
정읍시 농업인들이 디지털 농업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 4일 주최한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농업인 스마트경영 혁신대회에서 정읍 농업인들이 나란히 수상하며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번 대회는 농업인의 정보화 활용 능력과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블로그 포스팅, UCC 제작, 정보화 우수사례 발표, 라이브커머스 등 4개 분야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읍에서는 황종운 씨가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한 방울토마토 재배와 경영 혁신 사례를 발표해 정보화 우수사례 발표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강병구 씨는 직접 재배한 정읍 대서마늘을 온라인 생방송으로 소개하며 소비자와 양방향 소통을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라이브커머스 부문 장려상을 차지했다. 정읍시는 그동안 스마트농업 교육과 데이터 기반 경영 지원, 온라인 판로 확대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번 성과는 이러한 행정적 노력이 현장에서 농가의 실질적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용관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 성과”라며 “정읍이 스마트농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이춘노)의 힐링 중창단과 하비비 밸리댄스팀이 올해 장애인문화예술축제 ‘나를 보여줘_시즌 8’ 무대에서 관객을 사로잡았다.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재호)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힐링 중창단은 오후 2시 공연에서 ‘아름다운 강산’을 힘차게 노래하며 관객석에 감동의 물결을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하비비 밸리댄스팀은 윙을 활용한 창작 작품과 도구 없이 발과 손만으로 완성한 작품 2곡을 선보이며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공연장 곳곳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고, 관객들은 눈과 귀로 느끼는 즐거움에 빠져들었다. 힐링 중창단은 올해 처음 결성된 동아리로, 시각장애인 12명이 참여해 지역사회에 힐링과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하비비 밸리댄스팀은 여성 시각장애인 5명으로 구성돼 청각과 촉각만으로 작품을 습득하며 다양한 공연과 대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작품반 이해란 씨는 제13회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 K 본선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이춘노 관장은 “힐링 중창단과 하비비 밸리댄스팀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쌓아온 실력을 선보일 수 있도
인천 미추홀구의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관장 박영우)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제2회 리뷰어 기획전 ‘맛있는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팔렛(Pallet) 기획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으며, 영화공간주안 리뷰어들이 직접 선정한 ‘음식’을 주제로 한 영화 6편이 스크린을 장식한다. 주최 측은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감동과 지적 포만감을 관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영작은 오는 13일 어나더 라운드,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클럽 제로, 14일 바닷마을 다이어리,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 통조림, 보일링 포인트 등 총 6편이다. 각 작품은 영화 속 이야기와 음식이 만나 만들어내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영화 상영 후에는 평론가와 함께 작품의 의미와 매력을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된다. 오는 13일 오후 2시에는 김다은 평론가가 어나더 라운드를, 14일 오후 2시에는 김병규 평론가가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관람료는 작품당 9000원이며, 상영작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공간주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공간주안 관계자는 “영화와 음식이라는 친근한 주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농어촌 지역 전기공급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전력산업기반기금 지원을 의무화하고, 사문화된 재정융자금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농어촌 전기공급사업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현행법은 농어촌 전기공급사업에 대한 기금 지원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임의 규정으로 두고 있어, 사업 예측 가능성과 정책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또한 이미 운영되지 않는 재정융자금 조항이 법에 남아 법적 명확성을 저해한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번 개정안은 기금 지원을 의무화하고, 사문화된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아 법 체계를 정비했다. 이를 통해 농어촌 및 도서·산간지역 전력공급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정책 집행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권 의원은 “전기는 도시뿐 아니라 농어촌 주민의 기본생활을 지탱하는 필수 인프라”라며, “도서·산간지역 전력공급에 대한 기금 지원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번 법안 발의는 농어촌 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과 주민 생활권 보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정책적 조치로 평가된다.
전국 새마을금고 절반 가까이가 금융당국의 건전성 기준을 넘어서고 있으나, 관리·감독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북·부산·경기·대구 등 주요 권역에서는 부실 금고가 집중돼 지역 금융 안전망에 ‘경고등’이 켜졌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5일 행정안전부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267개 금고 중 623곳(49.2%)이 고정이하여신 비율 8%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체 대출에서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중을 의미하며, 8%를 넘으면 부실 경고 기준으로 간주된다. 권역별 평균 부실채권 비율은 전북 15.3%, 부산 13.45%, 경기 11.95%, 대구 11.77%로, 모두 전국 평균(10.73%)을 크게 웃돌았다. 순고정이하여신비율 9%를 초과해 ‘위험 금고’로 분류된 비율도 높았다. 전북은 54.2%(32개 금고 중 32개)가 위험 등급에 포함됐고, 경기 44%, 부산 40.9%, 인천 31.4% 순이었다. 특히 대구에서는 전국 최악의 사례가 확인됐다. △△금고는 부실비율 46.68%, ○○금고는 연체율 59.27%를 기록하며 각각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새마을
국내 대표 식품기업들이 HACCP(해썹) 인증을 받고도 잇따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SPC 계열사가 가장 많은 위반 건수로 불명예 1위를 기록했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식품위생법 위반 HACCP 인증 상위기업 현황에 따르면, SPC·롯데·CJ·오뚜기·농심·크라운·대상·삼양식품 등 8개 그룹의 계열사 제조공장에서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13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가장 많은 위반이 적발된 곳은 SPC로, 계열사에서만 63건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경기 시흥시 삼립 시화공장에서의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다. 해당 공장은 모두 이물질 혼입 사례로 적발됐으며, 혼입된 물질은 머리카락 6건, 비닐 4건, 탄화물 3건, 실 2건 순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롯데는 총 20건이 적발됐다. 이 중 절반인 10건이 이물질 검출 사례였으며,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건), 품목 제조 미보고(2건) 등도 있었다. CJ, 오뚜기, 농심, 크라운, 대상, 삼양식품 등 다른 주요 기업들도 적발 사례가 이어졌다. 전체 113건 가운데 이물질 검출이 75건(66.4%)으로 가장 많았고, 위생적 취급기
현대 사회에서 노안은 더 이상 60대 이후의 문제가 아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40대 초반부터 노안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40세 이상에서는 약 70%가 노안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과거 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하던 노안이 40대 초반으로 앞당겨지는 추세다. 노안 환자들은 근거리 작업 시 눈의 피로감이 급격히 증가하고,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팔을 쭉 뻗어야만 글자가 보이는 증상을 경험한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는 약품 설명서와 같은 작은 글씨를 읽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지고, 운전 시에도 내비게이션 화면이나 계기판의 숫자들이 흐릿하게 보여 안전운전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처음에는 시중의 돋보기를 사용하지만, 휴대의 번거로움과 외관상 부담감으로 인해 근본적인 치료를 고민하게 된다. 삼성미라클안과 김진철 원장은 “노안 치료를 결심했다면 병원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과 전문의들은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하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노안 증상만 있는 환자에게 백내장 수술을 무조건 권하는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