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는 잠을 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져 공기가 지나갈 때 목 주변 조직이 떨리면서 나는 소리다. 많은 사람이 이 소리를 단순한 잠버릇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한다. 그러나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심각한 수면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벼운 소음 문제로만 넘기면 안 된다. 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혀 10초 이상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가 반복되는 질환으로,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밤사이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뇌가 깨어 있는 상태로 전환돼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 낮에는 심한 피로감, 졸림, 집중력 저하, 두통, 기억력 감퇴 등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고혈압, 부정맥, 심장질환, 뇌졸중 같은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심하면 우울증이나 인지 장애, 치매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돌연사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라는 검사가 필수다. 수면다원검사는 검사실에서 잠을 자면서 호흡, 심장박동, 뇌파 등 수면 중 신체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 무호흡 발생 여부와 빈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한다. 본인이 인지하기 어려운 무호흡 증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하
어깨는 가동범위가 매우 넓고 사용량이 많아 각종 질환에 취약하다.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질환 중 특히 중장년층에게 많이 생기는 질환이 오십견이다. 오십견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주로 50대 전후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오십견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런데 최근, 생활 습관의 변화와 운동량 부족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오십견의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고 유착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어깨의 움직임이 점차 제한되며, 팔을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이 힘들어진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어깨를 움직일 때 뻣뻣함과 함께 느껴지는 묵직한 통증이며, 특히 팔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머리를 감거나 등을 긁는 동작에서 불편함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또 하나의 특징적인 증상은 야간 통증이다.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이는 만성 피로나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진행되면 어깨를 거의 움직이지 못하게 될 정도로 관절이 굳고, 반대쪽 어깨까지 증상이 퍼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오십견은 당뇨병,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부 신경이 지나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저림, 보행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증상이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만성 질환 특성상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 적용된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하거나 심해지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로 인한 척추관 퇴행성 변화다. 척추뼈와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주변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신경 통로가 좁아지는 것이다. 선천적으로 척추관 공간이 좁은 경우도 있으며, 구부정한 자세와 같은 잘못된 생활 습관이 병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척추관이 좁아지면 내부의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허리나 다리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며 다리 감각 저하와 근력 약화가 진행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것이 어려워지고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까지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진단 후에는 단계별 치료가 이뤄진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이 시행되는데 척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23일부터 24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K-푸드 세일즈로드쇼’를 열고, 중남미와 글로벌사우스 시장개척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수출 세미나, 바이어 간담회, B2B 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aT는 지난 4월 필리핀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멕시코까지 세일즈 활동을 확대하며, 농식품 수출 다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수출 세미나에서는 통관 절차, 라벨링 기준 등 실무적 정보는 물론, 멕시코 시장의 문화적 특성과 트렌드도 공유하며 참가기업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아울러 단체급식과 편의점 납품 바이어와 간담회를 진행해 학교 급식, 오피스 케이터링, 편의점 등 대량 수요처 발굴과 공급망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뒤이은 B2B 수출상담회에는 멕시코 대형 유통매장 납품사와 온라인몰 바이어가 참여했다. 상담 현장에는 ‘매운맛’, ‘간편함’, ‘전통성’ 등 K-푸드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오가며 열띤 상담이 이뤄졌다. 현장에서는 라면과 만두, 소포장 김치 등 편의점 맞춤형 제품을 중심으로 총 3건, 117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현지 식품 유통업체 담당자 어거스틴은 “K-푸드의 매운맛은 멕시코 소비자에게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6월 25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6월 25일, 한국 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흐름 속에서 혼조세로 마감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5% 오른 3,108.2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코스닥 지수는 0.34% 하락한 798.21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강세와 함께 일부 중소형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6천억 원, 코스닥 7조 원 수준으로 전일보다 소폭 증가한 가운데, 시가총액은 코스피 2,
농촌진흥청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통해 2025년 상반기 ‘한우 보증씨수소’ 18마리를 새롭게 선발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한국종축개량협회가 공동 참여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개체를 중심으로 선발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2023년부터 ‘가축개량지원사업 시행 지침’에 따라 기존 보증씨수소보다 유전능력이 우수한 개체는 모두 선발하고 있다. 이 결과, 씨수소 정액의 전반적인 유전능력이 향상되고, 농가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들은 형질별로 다음과 같은 우수한 유전능력을 보였다. 도체중이 우수한 개체는 KPN1700, KPN1697, KPN1695, 등심단면적이 넓은 개체는 KPN1695, KPN1700, KPN1676 등이었다. 등지방두께가 얇은 개체는 KPN1684, KPN1694, KPN1689, 근내지방도 점수가 높은 개체는 KPN1707, KPN1701, KPN1690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박병호 과장은 “이번에 선발된 보증씨수소는 유전능력이 매우 우수하다.”라며 “농가에서는 보유 암소의 유전 정보와 근교계수(근친 위험 지표)를 함께 고려한 계획교배로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계란 품질 등급 인증제’ 신규 참여업체를 6월 30일부터 7월 9일까지 집중적으로 모집한다. 참여업체는 품질관리인 양성 교육을 통해 등급판정 계란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제22조에 따라 허가받은 알가공업 및 식용란선별포장업 중 축산물 이력 관리시스템에 최근 6개월간 선별·포장 신고 실적이 있는 업체이다. 참여 희망 업체의 서류 제출이 완료되면 서류심사 후 시설 등에 대한 1차 현장점검, 품질관리인 양성 교육 및 평가, 등급 계란 생산 적정성 등 2차 현장점검을 거쳐 최종 품질 등급 인증업체로 지정된다. 특히, 3분기 집중모집 기간에는 축산물품질평가원 내 내구연한이 경과된 계란 등급판정 장비 2차 지원사업을 함께 신청할 수 있어 품질 등급 인증제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규모 업체의 등급판정 장비 구매 부담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신청 자격과 제출 서류는 축산물품질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병홍 원장은 “계란 품질 등급 인증제 신규 참여업체가 늘어나 등급 계란 유통과 소비가 확대될 수 있도록 등급 계란에 대한 업체와 소비자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위원장 이한주) 경제2분과(분과장 이춘석)는 30일 17시 동물보호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의 동물복지 분야 국정과제 수립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제2분과 윤준병 위원, 위성곤 위원 등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들과 주요 동물보호단체 대표 및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동물을 단순한 보호대상을 넘어 존엄한 생명체로 대우하는 사회,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로 향하는 국가적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앞으로 동물복지 분야 국정과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동물복지기본법 제정 및 동물복지진흥원 설립, ▲동물학대 가해자의 재범 방지를 위한 동물사육금지제도 도입 등 기존의 법·제도를 뛰어넘는 발상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동물보호단체 대표 등은 “폭넓게 제시됐던 공약만큼 이재명 정부의 동물복지 분야 국정과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동물학대·유기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 농장동물과 동물원·실험·봉사·레저동물 등의 복지수준 제고 방안 등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윤준병 경제2분과 중소벤처·농식품·해양 소위원장은 “동물복지는 ‘생명을 존중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홍종욱)이 중소벤처기업인증원(원장 엄진엽)으로부터 ‘노사상생 인증’을 획득하며 상생의 조직문화 정착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노사상생 인증은 노동자와 경영진 간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노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기관에 수여하는 인증제도로 노사 협력 체계 구축, 의사소통 활성화, 근로조건 개선 등을 객관적인 심사 과정을 통해 평가한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법과 원칙에 기반한 적법한 노사관계’, ‘노사 공동 활동 강화’, ‘의사소통 채널 활성화’, ‘노무 역량 강화 로드맵 수립’,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 ‘근로조건 실질 향상’ 등 6대 과제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노사 소통과 협력 문화를 만들어왔다. 특히 ‘노사핫라인’ 운영과 한마음 워크숍, 세대 간 의견 교환을 위한 ‘리버스 멘토링’, 부서장과 직원 간 1:1 면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과 사람이 중심인 건강한 직장문화를 조성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홍종욱 이사장은 “어촌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노사 간 신뢰와 소통은 필수”라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더 나은 일터를 만들고 공공의 역할을 충
해양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섬유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이 본격화된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총장 한태준)와 형지글로벌(대표이사 부회장 최준호)은 지난 30일, 인천 송도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해조류를 활용한 친환경 섬유와 신재생에너지 리파이너리 구축을 위한 해조류 바이오섬유 공동개발연구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한태준 총장, 최준호 부회장,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연구소 설립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공동연구소가 지속 가능한 산업 전환을 견인할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행사는 업무협약(MOU) 체결과 현판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협약에는 해양 기반 친환경 섬유 개발, 신재생에너지 리파이너리 구축, 상업적 섬유 소재화,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이 포함됐다. 양 기관은 이번 공동개발연구소를 통해 해조류 기반 바이오 섬유 소재 연구, 친환경 공정 시스템 개발, ESG 기반 브랜드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파래, 다시마 등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및 알지네이트 소재는 기존 합성섬유의 지속 가능한 대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