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8일, 말복을 앞두고 ㈜아워홈과 협업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한국 글로벌 배터리 제조기업의 현지 근로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국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동유럽 내 생산과 물류 거점인 폴란드는 한국 주요 제조법인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특히 제조공장 특성상 현지인 근로자의 비중이 높고, 이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용도가 커 단체급식 채널을 활용한 K-푸드의 대량 수출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aT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유통 역량을 갖춘 종합식품 기업인 ㈜아워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단체급식을 활용한 K-푸드의 확대를 추진해 왔다. 시범사업으로 멕시코 몬테레이 소재 글로벌 K-제조공장에서 ‘K-푸드 데이’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번 폴란드 행사를 통해 사업 범위를 동유럽으로 넓혔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삼계탕은 한국의 대표 보양식으로, 열처리 가금육의 검역 협상 타결 이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EU 27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품목이다.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조리가 간편한 레토르트 형태로 시장에 출시돼 바쁜 제조업 근로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지난해 12월 개관 이후 8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40만 명을 넘어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대거 몰리며 수도권 해양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국의 해양교류 역사와 해운·항만 산업, 해양 생활문화를 세 개의 상설전시실을 통해 폭넓게 소개한다.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대주제 아래 관람객들은 바다를 매개로 세계와 소통해온 한국의 해양문화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박물관 ‘꼬마 항해사의 바다 모험’에서는 아이들이 모험을 즐기듯 배우고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방문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개막한 특별기획전 '고래와 인간'은 국내 최초로 해양생물과 해양문화사, 실감 영상을 결합한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고래의 진화와 생태, 인류와의 문화적 관계, 환경 메시지를 담은 이번 전시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 실물 크기 탁본, 신생대 고래화석, 19세기 고래수염 코르셋, 자산어보 등 143여 점의 희귀 유물이 출품됐다. 또한 실제 고래 울음소리 청각 체험, 고래 촉감 모형, 그리고 나만의 고래를 그
인천관광공사가 저출산 위기 대응을 위해 ‘직장 내 임산부 배려 10계명’ 캠페인을 실시하며 임산부 존중 문화 확산에 나섰다. 12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무리한 업무 금지 △회식 및 장시간 회의 자제 △수시 휴식 권장 등 직장 내 작은 배려를 통해 임산부가 편안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임신 직원에게는 태명과 부모 이름이 새겨진 배냇저고리를 선물해 출산 축하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5급 이하 직원이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할 경우 특별승진을 부여하고, 둘째 자녀 출산 시 인사마일리지를 제공해 성과급에 반영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마련했다. 출산축하금 지급도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30분 단위 연차 사용, 연차저축제도 및 선사용 제도 운영,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 지급 등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과 보상체계를 구축했다. 사내 부부 동반휴직 장려와 성차별 없는 육아휴직 지원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공사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 우수기업’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임산부 근로자 수는 지난 2023년 2명에서 올해 4명으로, 배우자 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12일, 전남교육 꿈실현재단(이사장 김대중)과 농어촌의 가치 확산과 글로컬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침에 따라,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농어촌에 대한 미래 세대의 공감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김인중 사장과 김대중 이사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농어촌 현장 기반 생태·체험·진로 교육 공동 기획과 운영, ▲전남지역 학생과 연계한 농어촌 가치 확산 콘텐츠 기획과 홍보, ▲공사의 이에스지(ESG) 경영 기반 사회공헌활동과 재단의 인재 육성 사업 연계이다. 협약에 앞서 공사는 전남교육 꿈실현재단과 함께 농어촌 인사이트-업(Insight-up)투어, 농업 관련 국제기구 직원 인터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공동 운영해 왔다. 앞으로도 스마트농업과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현장 견학 등 농어촌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농어촌에 대한 이해를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속 가능한 농어촌의 시작은 미래 세대의 관심
인천시가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을 통해 올해 7월 말까지 총 3669톤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시는 최근 3년간 매년 5000톤 이상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꾸준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이어왔다. 지난 2022년 5190톤, 2023년 5512톤, 올해는 7월까지 3669톤을 처리하며 해양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인천시는 지역 일자리 사업을 활용해 해안가 쓰레기 수거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도서지역의 쓰레기 적체 해소를 위한 정화운반선 운영, 취약 해안 폐기물 대응, 해양환경 교육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환경 보호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민간단체와 시민이 참여하는 연안 정화활동을 본격 확대한다. 오는 22일에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대에서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민관 협력 정화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인천의 대표적인 연안 생태지역으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곳이다. 이번 활동에는 약 20명이 참여해 해안가와 습지에 밀려온 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환경정화 작업을 병행해 서식지 건강 회복과 쾌적한 해양환경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산란계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가축더위지수 연동 자동제어 기술’을 농장에 적용해 실증한 결과, 산란율 증가와 폐사율 감소 등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은 가축더위지수(THI, Temperature-Humidity Index)를 기반으로 축사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축사 내부에 설치한 감지기(센서)로 온·습도를 감지하고 가축더위지수를 산출해 그 수치에 따라 송풍팬과 냉수 공급장치를 단계적으로 가동케 하는 원리다. 연구진은 2024년 여름 충북 옥천에 있는 동물복지 인증 산란계 농장에서 평균 실내 온도 32.8도, 가축더위지수 85.2를 유지해 9주간 실증 시험을 진행했다. 가축더위지수 연동 자동 냉수 공급(음수온도 약 20도)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산란율이 1.25%포인트 증가(83.5%→84.75%) 했고 난각강도(달걀 껍데기 단단함)는 10.2% 향상(4.10→4.52 kg/cm²)됐다. 폐사율은 0.84%포인트 감소(2.39%→1.55%)해 산란계 보호 효과가 두드러졌다. 가금류는 체온 조절 능력이 낮아 더위에 특히 취약하며, 여름철 산란율 저하, 달걀 품질 저하,
인천 개항장이 청년들의 발걸음으로 한층 더 활기를 띠었다. 대학생과 유학생들이 한중 교류의 역사를 몸소 체험하고, 그 경험을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전한 것이다. 인천시는 12일 ‘인차이나로드: 인천 속 한중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2일 열리는 2025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와 연계해, 근현대 한중 교류의 중심지인 개항장 일대를 탐방하고 글로벌 도시 인천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 20명은 한국 대학생과 중국인 유학생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됐으며, 역사·문화, 국제·사회, 경제·산업 등 다양한 주제로 팀을 구성해 개항장 곳곳을 둘러봤다. 탐방 후에는 인천청년문화창작소에서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며 소감을 나눴다. 연세대 중국 유학생 리즈윈 씨는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한국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양대 김시연 학생은 “한중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탐방 과정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돼, 인천의 매력을 국내외로 전파했다. 강선주 시 국제협력과장은 “이번 행사는 공공외교 교육의 모범 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는 11일 본부 회의실에서 윤리헌장 및 윤리강령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과 '윤리경영 표준모델'에 따라 지난 7월 25일 확정·공포한 윤리헌장 개정 및 윤리강령 제정을 임직원과 대내외 이해관계자에게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실천 의지를 다지기 위해 개최됐다. 위생방역본부는 지난 5월 22일부터 윤리강령 제정위원회를 구성·운영하며 직종별 내부 직원 대표, 노동조합, 청렴 거버넌스 외부위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였다. 또한 전 직원 의견 조회와 청렴시민감사관 회의 등을 거쳐, 선언적 문구를 넘어 실천 가능한 윤리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윤리헌장과 신규 제정된 윤리강령에는 동물복지와 생명존중, 디지털 윤리, 공정한 직무수행, 청렴 의무, 상호 존중과 건전한 조직문화 정착 등 사회적 가치와 구체적 행동 기준이 담겼다. 위생방역본부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윤리헌장과 윤리강령을 기관 운영 전반에 내재화하고, 신규 직원 교육과 전 직원 교육, 누리집 게시 등을 통해 대내외에 적극 알릴 계획이다. 김태환 본부장은 “이번 제·개정은 기관의 가치와 역할을 반영한 실천
최근 장시간 스마트폰과 PC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목디스크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의 추간판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오늘날에는 장시간의 구부정한 자세와 같은 생활습관이 큰 발병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고개를 숙인 상태로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는 경추에 지속적인 하중을 주어 젊은 연령층에서도 목디스크가 증가하는 원인이 된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목과 어깨의 뻐근함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그러나 질환이 진행되면 통증이 어깨와 팔, 손가락까지 퍼지며 저림이나 감각 저하가 나타난다. 한쪽 등의 뻐근함이 서서히 어깨 통증과 팔 저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팔과 손에 힘이 빠지고,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 시기를 놓쳐 디스크가 심하게 파열되면 신경 손상으로 인한 마비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신경 압박이 지속돼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일부는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증상
엉덩이와 다리의 저림, 당김,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많은 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환은 허리디스크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디스크인 것은 아니다. 특히 허리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서도 원인이 전혀 다른 질환이 있다. 바로 이상근증후군이다. 이상근증후군은 엉덩이 깊숙이 위치한 이상근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비대해져, 그 아래를 지나는 좌골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좌골신경은 허리부터 다리 끝까지 이어지는 가장 큰 말초신경으로, 이상근에 의해 눌릴 경우 허리에서 시작된 것처럼 느껴지는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 쉽다. 남양주 허리업정형외과 장성원 원장은 “이상근증후군은 고관절의 회전과 안정성 유지에 관여하는 이상근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상근은 골반과 대퇴골 사이에 걸쳐 있는 근육으로, 보행, 계단 오르기, 자세 유지 등 일상생활 동작에서 지속적으로 사용된다. 이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하거나 경직되면 좌골신경을 압박하고, 이로 인해 엉덩이 깊은 부위의 통증, 허벅지 뒤쪽과 종아리, 발까지 이어지는 신경 증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장시간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계단을 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