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어업위, 위원장 장태평)는 지난 19일, 전국 139개 농어촌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25 농어촌 삶의 질 지수’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농어촌 삶의 질 지수’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4년부터 매년 공표되고 있는 통합 지수로, 경제, 보건·복지, 문화·공동체, 환경·안전, 지역활력 등 5개 영역 20개 지표를 기반으로 객관적 통계자료를 활용해 산출됐다. 전국 139개 농어촌 시·군을 대상으로 지수를 산출하고, 인구 50만 이상의 도시형 도농복합시(10개) 지역을 제외한 농어촌 군 79개, 도농복합시 50개의 상위 30% 지역을 공개했다. 분석 결과, 농어촌 군 지역의 삶의 질 종합지수는 평균 37.26점, 도농복합시는 43.29점, 도시형 도농복합시는 51.87점으로 나타났으며, 지역 유형별로 삶의 질 수준이 상이했다. 농어촌 군 지역은 고용률과 삶의 만족도, 사회활동 참여율 등의 지표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재정자립도’, ‘문화시설접근성’, ‘하수도보급률’은 전년과 같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도농복합시는 복지 및 인프라 영역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콩산업 발전을 위해 논콩 의무자조금 설치 논의를 위한 킥오프 회의를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에 출범한 논콩임의자조금의 의무자조금 전환을 위해 콩 생산자단체인 (사)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사)국산콩생산자연합회, 농협중앙회와 지자체 등이 참석하여 그간의 자조금 추진 경과와 운영 방안, 의무자조금 설치준비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토론한다. 논콩자조금은 콩 관련 농산업자가 납부한 자금으로 조성되며, 농산업자 및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콩 산업 및 국가경제의 안정적 발전과 콩 생산자의 소득안정망을 구축 등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논콩 의무자조금 도입 시 콩 관련 농산업가 자조적으로 조성한 재원을 활용해 콩의 경쟁력 제고, 수급안정, 소비촉진·홍보 및 조사·연구사업 등을 추진해 농산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장수용 (사)한국논콩자조회 회장은 “콩의 소비 촉진과 품질 향상, 자율적인 수급 조절을 목표로 콩 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겠다.”며 “향후 자조금 범위를 논콩에서 밭콩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변상문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각
한돈에는 비타민 B1(티아민), 아연, 셀레늄 등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 풍부해 바쁜 일상속에서 손 쉽게 면역력 올리는 방법은 적정량의 한돈 섭취 #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단백질은 챙기는데 정작 면역에 도움 되는 영양소는 놓치고 있더라’는 생각에,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건 비타민 B군이다. 특히 한돈에는 ‘비타민 B1(티아민)’이 풍부하다. 한돈 100g만 섭취해도 하루 권장량의 80% 이상을 충족할 수 있을 정도로
“나무는 외로움을 느낍니다. 그들은 친구가 필요하죠.”독일의 숲지기이자 생태 작가인 페터 볼레벤(Peter Wohlleben)의 이 말은 나무를 바라보는 인간의 인식에 깊은 질문을 던진다. 그가 쓴 세계적 베스트셀러 『나무들의 비밀스러운 생활』이 국내에 출간되며, 독자들에게 숲과 생명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생태 과학서가 아니다. 볼레벤은 “숲 전체가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 움직인다”고 말하며, 말 없는 생명체들이 주고받는 '숲의 언어', 그리고 나무 사이의 정서적 유대에 주목한다. 그는 오랜 시간 숲을 관리하며 직접 관찰한 사례들을 통해 나무의 사회적 행동을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그려낸다. 책에서 저자는 나무가 단순한 개체가 아니라 긴밀하게 연결된 사회적 존재라고 주장한다. “나무들은 서로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뿌리를 통해, 곰팡이 균사체를 통해, 심지어는 공기를 통해 해충의 침입을 경고하기도 하죠.” 이른바 ‘우드 와이드 웹(Wood Wide Web)’이라 불리는 뿌리 네트워크는 나무들이 끊임없이 서로의 상태를 감지하고 협력하는 통로다. 나무는 병든 이웃에게 양분을 나누고, 자식 세대가 충분한 햇빛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성장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최창호)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5 우리 임산물 숲푸드 대축제’ 개막행사에서 먹거리 임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상섭 산림청장, 강대재 산림조합중앙회 사업대표이사,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정기옥 LSC푸드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임산업 발전과 국산 임산물 소비 증진을 위한 공동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산림청,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임업진흥원, 신세계푸드, LSC푸드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임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국내산 임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임산물 국가통합브랜드 ‘숲푸드’의 활용 및 홍보 ▲임산물 활용 제품 개발 및 판로 확보 ▲수급 안정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 등이다. 강대재 사업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들이 임산물을 더욱 친숙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임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조합중앙회는 최근 서울 송파구 청사 및 잠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과 21개 시장·군수는 15일 ‘농촌협약’을 체결하고,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농촌 공간 조성을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농촌협약은 지자체가 주민 의견을 반영하여 주도적으로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면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협약 체결을 통해 통합 지원하는 제도로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96개 시·군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송미령 장관과 21개 시·군의 시장·군수는 협약서에 서명하며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그 외에도 농촌협약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 장수군 농촌공간계획 발표 등 정책 동향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각 시·군은 농촌협약에 앞서 지역별 지리·공간적 특성, 보유 자원, 주민 수요 등을 조사하고, 이를 반영하여 농촌 정주여건 개선, 경제 활성화, 농촌다움 증진 등 분야별 계획을 담은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였다. 구체적인 예로, 장수군은 돌봄·복지·교육 기능을 통합한 ‘행복이음본부’를 조성해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주민 계층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목공방·도예방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도 운영한다. 영덕군은 배후마을 주민들의 복지·문화·체육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여 찾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윤동진)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2025년 농업 일자리 체험 교육생을 모집한다. ‘농업 일자리 체험 교육’은 영농 경험이 부족한 귀농·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귀농·귀촌 교육과 농업 일자리 체험 기회(근로실습비 지급)를 제공한다. 교육과정은 총 80시간으로 구성되며 첫 40시간(5일 혹은 10일간)은 귀농·귀촌에 대한 이론교육을 대면 또는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나머지 40시간(5일간)은 지역별 우수 농가를 방문하여 농업 일자리를 직접 체험하고 영농 기술을 배우며 근로실습비도 받을 수 있다. 본 교육은 품목, 기초 기술, 자격증 연계 등 세 가지 특화과정으로 운영되며, 교육생이 원하는 과정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품목특화 과정은 귀농·귀촌에 필요한 사례 중심의 이론교육과 함께, 지역별 우수 농가를 방문하여 고소득 품목 재배 등을 위한 영농 기술을 배우고 직접 체험한다. 농업·농촌 현장에서 자주 활용되는 지게차, 굴삭기, 로더(적재기) 등 소형농기계를 전문교육기관에서 24시간 실습·체험할 수 있는 기초기술 과정도 운영한다. 본 과정을 통해 소형 건설기계 면허를 무시험으로 취득할 수 있으며, 농기계 사고 예방 및 안전에 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14일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태풍, 호우 등 여름철 재해에 대비한 농업분야 예방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대기 불안정 및 해수면 기온 상승으로 강한 호우 및 한반도 태풍 영향 가능성이 높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폭염·열대야 등의 발생빈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회의에는 농식품부 각 소관 부서 및 지자체, 농진청, 산림청, 농어촌공사, 농협 등이 참석하여 수리시설·원예·축산·방역·산림 등 각 분야별로 피해 예방 추진사항을 논의했다. 노후 저수지, 배수장, 배수로의 시설상태, 산사태 취약지역의 시설물 상태와 주민 대피로 운영 여부, 산지 태양광 시설의 배수 막힘과 침식여부, 과수원 및 시설하우스의 배수로 및 시설 결박상태, 축산시설의 배수로 정비 및 위험요인 제거 여부 등 1차 점검을 4월말까지 완료했다. 1차 점검에서 미흡한 사항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하기 전에 조치를 완료하고 개선여부에 대해 추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자체, 농진청, 산림청,
한돈산업의 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오후 4시, JW메리어트호텔에서 협의체 발족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 생산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 구성을 통해 중장기 종합 발전 대책 수립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구조적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전환 위한 협력체계 이번 협의체는 단순한 현안 대응을 넘어, 한돈산업의 구조적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 구조로 추진됐다. 한돈산업은 국내 농축산업 중 가장 높은 생산액(2023년 기준 9.11조 원)을 기록하며 핵심 식량산업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환경 규제, 질병 리스크, 인력난, 고령화, 동물복지 및 탄소중립 요구, 대체육 확대 등 복합적인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대한한돈협회는 2024년 8월부터 12월까지 건국대학교 김민경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하는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 연구용역'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해당 연구는 향후 협의체 논의의 기초자료가 되며, 한돈산업의 중장기 전략 구상에 있어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다육이로 오해받기엔 억울합니다. 바위솔은 영하 30도에서도 견디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우리 땅의 귀한 식물입니다” 한국바위솔협회 용설 회장이 꺼낸 말이다. 그는 ‘바위솔’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한 이 식물의 저변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유튜브 채널 ‘용설TV’를 개설하고, 민간자격증을 발급해 강사 양성과 체험 교육에 주력하는 등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위솔은 돌나물과 식물로, 흔히 ‘와송’으로 불린다. 바위에 붙은 솔잎 모양이라는 이름 그대로, 외관은 작고 단단하며 겨울이면 더 짙은 자태를 뽐낸다. 국내에는 약 70여 종의 자생종과, 외래종인 샘퍼비붐(Sempervivum) 4천여 종이 분포해 있다. 30여 년 전부터 국내에 본격 도입됐지만, 최근 다육이 시장의 확산 속에 그 존재감은 다소 퇴색한 상태다. 이에 용 회장은 “바위솔은 단순한 관상용 식물이 아닌, 건강과 직결된 기능성 식물”이라고 강조한다. 과거 자동차 부품 사업에 종사하던 그는 건강 악화로 전원생활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바위솔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바위솔의 섭취를 통해 갑상선 건강을 회복한 체험은 그의 삶의 전환점이 되었다. “취미 삼아 시작했지만, 어느새 생업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