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농진청은 사람 피부의 섬유아세포(피부 진피층)를 이용했으며, 도라지를 90℃∼95℃에서 2시간∼5시간 찌고 말리기를 반복하며 진행했다.
세포 실험결과 자외선으로 염증을 일으킨 사람의 피부 세포에 증숙도라지 추출물을 200µg/ml 처리했다. 그 결과, 무처리에 비해 2차 증숙도라지 추출물을 처리 시 세포 증식률이 12% 늘었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염증인자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2(COX-2) 효소가 증가하는데, 이 효소의 발생을 증숙도라지가 막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차 증숙도라지 추출물 처리 시 사이클로옥시게나제-2 효소의 억제율이 90%로 가장 높았다.
또한, 증숙도라지는 자외선에 의해 생기는 염증신호인자(p65) 단백질의 발생도 막는데 2차 증숙 시 염증 억제율은 27%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이용팀 김동휘 팀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약용작물의 기능성을 밝히고 또한 기능성 화장품의 새로운 소재를 적극 발굴해 약용작물 재배 농가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