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의 주가가 연일 급락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그 배경을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회생절차가 개시된 이후 곧바로 거래가 재개되면서 법적 분쟁과 반대매매가 겹친 것이 주가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나원균 대표와 가족들이 보유한 지분 상당수가 선물·옵션 거래 담보로 설정되어 있었으며, 해당 주식이 증거금 부족으로 인해 대량으로 반대매매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처럼 일시에 시장에 풀린 매도 물량은 수급 균형을 무너뜨리며 급격한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거래소가 회생 결정을 근거로 한 거래정지를 짧은 시간 안에 해제했다는 점이다.
경영권 분쟁, 즉시 항고, 형사 고소 등 다양한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래를 재개한 것은 사실상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브랜드리팩터링 관계자는 “주가 폭락은 단순한 수급 문제가 아니라, 사적 이해관계가 얽힌 구조적 위기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며, 현재 300만 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경영권 교체, 법률 대응, 관리인 교체를 위한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임시주총을 통해 회사의 정상화를 위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며, 공시 위반과 회계 부정에 대한 법적 책임 또한 끝까지 묻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