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국내에서 첫 발생한지 9일만에 파주, 연천, 김포, 인천 등 수도권지역 5곳으로 확산됐다. 정부의 허술한 방역으로 방역저지선이 뚫렸다며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라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 국내 양돈산업의 뿌리가 흔들릴수 있다는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인천 강화군 소재 돼지 농장(400두) 예찰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의심 건에 대해정밀 검사한 결과, 24일 오후 7시30분경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ASF 5번째 발생농장이 됐다.
농식품부는 금번 ASF 확진에 따라 살처분 조치를 즉시 실시하고, 발생원인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농장 인근 3km에 양돈 농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ASF 중점관리지역을 기존 경기북부 6개 시군에서 경기, 인천, 강원도 전체로 확대하고, 4개권역으로 세분화해 타 권역과 교차이동을 차단했다. 또한 돼지와 가축 분뇨의 이동 및 반출이 권역내부에서만 가능하며 전국에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최초 발생이후 일주일새 5곳에서 발생하는 등 확산되고 있으나,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발생농장의 공통점은 한강과 임진강 등이 인접한 접경지역이라는 것이다. 또한 첫 발생지인 파주농장과 차량역학관계가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한편 25일 중점관리지역내 위치한 인천 강화군 불은면 소재 돼지농장 전화예찰 중 해당 농장주가 이상증상(모돈 2두 폐사, 1두 유산)을 보인다며 신고,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의심축을 신고한 해당농장은 모돈 80두 등 돼지 830여두를 사육중이며 김포 통진읍 발생농장과 6.6㎞, 강화 송해면 농장과 8.3㎞에 위치해 있다.
□ 국내 ASF 확진 : 총 5건
○ 9.16일 신고 -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9.17일 확진)
○ 9.17일 신고 - 경기도 연천군 소재 돼지농장(9.18일 확진)
○ 9.23일 신고 - 경기도 김포시 소재 돼지농장(9.23일 확진)
○ 9.23일 신고 -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9.24일 확진)
○ 9.23일 예찰 - 인천시 강화군 소재 돼지농장(9.24일 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