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온실에 냉난방 시스템 등 적용
수확량 23% 늘고 난방비 최대 25% 절감
“청년농 안정적인 정착과 기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1월 5일 충남 천안 입장면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청년 창업 농가를 방문하고, 청에서 개발한 에너지절감 기술의 현장 적용 상황을 살폈다.
이 농가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딸기 부분 냉난방 시스템’, ‘우수 농가 정보(데이터) 활용 지능형 복합환경제어기’, ‘온실 에너지 실시간 점검(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조 청장은 청에서 개발해 실제 농가에 적용된 에너지절감 기술의 성능을 점검하고, 청년 농업인과 만나 현장에서 느끼는 기술 효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 청장은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2023년 청년 농업인 육성계획’을 발표하는 등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과 기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청년 농업인이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실증연구 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 청장이 둘러본 딸기 부분 냉난방 시스템은 온도에 민감한 딸기의 뿌리와 줄기가 만나는 지점(관부)을 집중적으로 냉난방하는 기술이다. 고온기에는 지하수를, 저온기에는 23도의 온수를 배관에 흘려 냉난방한다. 이 기술을 농가에 적용한 결과, 딸기 첫 수확 시기가 20일 정도 앞당겨졌다. 딸기 수확량은 23% 늘고, 난방비는 12~25% 줄었다.
지능형 복합환경제어기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청년 농가 온실 형태와 규모에 맞게 환경제어기의 온도 설정값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장치다. 별도의 추가 장비 없이 환경제어기의 온도 설정값을 우수 농가의 온도 설정값과 같게 유지할 수 있다.
온실 에너지 실시간 점검(모니터링) 시스템은 온실 내 설비 요소별로 전력과 난방유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장치다. 현재 해당 농가에서 시험 운영 중이며, 에너지 비용을 약 1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