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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바이오텍 인수 나선 오큐피바이오엠…‘주가조작·기업사냥꾼’에 선량한 투자자만 또 희생

- 임상 실패·상장폐지·실형 전력자까지 얽힌 세력
- 자본시장 신뢰 흔드는 기업 사냥꾼 엄중처벌 필요

애드바이오텍 경영권이 오큐피바이오엠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임상 실패와 상장폐지, 실형 전력자까지 얽힌 인수 세력의 작업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에 시장에서 논란이 일고있다.

 

 

최근 아주경제, 파이낸셜투데이 등 여러 매체의 기사를 통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애드바이오텍이 최근 고점 대비 40% 넘게 급락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주가조작 세력이 다시금 시장에 개입한 듯 시장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가조작과 무자본 M&A의 반복된 폐해로 선량한 투자자와 자본시장 신뢰가 또 다시 위협받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이 오큐피바이오엠에 경영권을 넘기기로 하면서, 바이오업계와 자본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오큐피바이오엠은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을 내세운 바이오기업이지만, 임상 중단 권고와 상장폐지, 실형 전력자까지 얽힌 복잡한 지배구조로 투자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드바이오텍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40% 넘게 급락했다. 오큐피바이오엠의 자금조달 능력과 지배구조에 대한 의구심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오큐피바이오엠은 자본금 2억5000만원에 불과한 소규모 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2881억원에 달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모회사인 비에스제이홀딩스 역시 코스닥 상장사 현대사료와 의료기기 업체 세종메디칼의 최대주주이나, 두 회사 모두 현재 주식 거래가 정지돼 있다.

 

특히, 오큐피바이오엠의 핵심 자산인 오레고보맙은 글로벌 임상 3상 중간분석에서 유효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임상시험 중단 권고를 받았고, 이로 인해 카나리아바이오(현 현대사료)는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오레고보맙 관련 무형자산의 대규모 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카나리아바이오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졌고, 시가총액도 1조원에서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오큐피바이오엠 경영진에는 과거 상장폐지 기업 대표와 실형 전력이 있는 인물까지 포진해 있다. 윤병학 공동대표는 쎌마테라퓨틱스 대표 시절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추진했으나,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로 2023년 상장폐지됐다. 지배구조 최상단에는 과거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신재호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국도상사가 있다.

 

실제 2023년 7월, 서울남부지검은 오레고보맙을 활용한 주가조작 혐의로 카나리아바이오 관계자들을 무더기 기소했다. 이들은 여러 차례 사명을 바꿔가며 오레고보맙을 앞세워 주가를 조작, 70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경영권 매각과 함께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고, 조달 자금은 임상 비용에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오큐피바이오엠의 자금조달 능력과 경영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소액주주와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 대규모 투자자 피해를 낳았던 오레고보맙 리스크가 증시로 재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6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창업자 정홍걸 대표가 보유 지분 25.6%가량을 오큐피바이오엠 측에 매각하고 총 278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납입은 7월부터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주가조작과 무자본 M&A, 기업사냥꾼의 약탈적 행태는 개별 투자자 피해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은 경영이 어려운 상장사를 인수한 뒤 허위공시와 신사업 진출 등으로 주가를 띄우고, 대량의 주식을 매도해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긴다. 그 결과 수만 명의 소액 투자자들이 순식간에 전 재산을 잃고, 피해 규모는 수천억에서 조 단위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새 정부의 주가 부양정책이 중요한 시점에서 금융당국과 사법당국의 엄정한 대응과 함께,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강력한 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

 

선의의 투자자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도록,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반드시 회복되기를 이번 정부에 간절히 바란다.

 

[애드바이오텍 공식 입장]

 

1. 오큐피바이오엠의 애드바이오텍 인수는 '주가조작' 또는 '무자본 M&A'가 아닙니다.
본 거래는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3상 임상을 완수하고, 신약 상용화라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전략적 M&A입니다. 상장 우회나 시세 차익이 목적이 아닙니다.

 

2. 오레고보맙은 임상 중단된 약물이 아닙니다.
2023년 중간분석 당시 DSMB(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로부터 '수정 권고'를 받은 바 있으며, 이후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확보하고 임상을 정상적으로 지속해왔습니다. 현재 378명의 코호트1 환자 투약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3. 카나리아바이오와 본 건은 법적·구조적으로 완전히 다릅니다.
당시 카나리아바이오는 임상 지속 여부에 대한 DSMB의 추가 확인 없이 자체 판단으로 임상을 종료했습니다.
반면, 오큐피바이오엠은 임상을 중단하지 않았고, 오레고보맙의 원개발사(퀘스트파마텍)와 글로벌 투자자들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 중입니다.

 

3. 윤병학 공동대표는 쎌마테라퓨틱스 상장폐지 당시 대표이사가 아니었으며, 감사의견 거절에 직접 책임이 없습니다.
쎌마는 당시 일부 경영진의 비위로 인해 회계감사 의견이 거절되었고, 관련 임원들은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4. 도병환 대표는 과거 상장사를 상장폐지시키거나 거래정지시킨 전력이 전혀 없습니다.
그는 과거 현대사료 주주연대를 이끌며 소액주주 보호와 투명경영을 주장했던 인물로, 오히려 기존 구조 개선의 주체였습니다.

 

5. 신재호 씨는 애드바이오텍이나 오큐피바이오엠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현재 지배구조는 퀘스트파마텍, 헤파링크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재편돼 있으며, 주요 의사결정은 이사회 및 주총을 통해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6. 오레고보맙 관련 주가조작 혐의는 과거 일부 개인의 행위이며, 현재 오큐피바이오엠 또는 현 경영진과는 무관합니다.
현재 임상은 글로벌 파트너십 하에 정식 진행 중이며, 관련 정보는 공시 및 IR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7. 애드바이오텍 경영은 이중 대표체계로 운영됩니다.
기존 정홍걸 대표는 기존 사업과 종속회사 운영을 지속하며, 신임 각자대표는 오레고보맙 개발 및 자금 조달을 주도합니다.
이사회 구성을 포함한 지배구조 변화는 합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됩니다.

 

소액주주 보호와 시장 신뢰 확보는 당사의 최우선 가치입니다.
당사는 IR 활동, 공시 투명성, 합리적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과도한 추정과 왜곡된 프레임이 아닌, 객관적 사실과 실적 중심의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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