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예측 가능한 사고에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이후,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삼성전자 평택 P4 공사현장에서 하청 소속 여성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된 이후 발생한 대형 건설현장 사망 사고로, 이재명 정부의 산업안전 정책 기조가 조기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월 27일 오후 4시 50분께 경기도 평택시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P4 신축 현장에서 발생했다. 50대 여성 하청 근로자 A씨가 석고보드로 마감된 개구부를 밟고 이동하던 중 추락해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약 2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원청인 삼성물산의 안전관리 책임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원·하청 근로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삼성물산 건설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인명사고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앞서 2022년에도 서울 영등포구 월드컵대교 공사현장에서 50대 남성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주도한 로봇 외식 브랜드들이 잇달아 폐점하면서, 그의 푸드테크 실험이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화 기술을 앞세운 우동과 파스타 매장은 저렴한 가격과 신기한 조리 방식으로 주목받았지만, 고객의 발길을 붙잡는 데는 실패했다. 특히 김 부사장이 직접 설립한 푸드테크 계열사를 통해 외식 혁신을 한화의 미래 사업으로 제시했던 만큼, 이들 매장의 중단은 단순한 사업 철수가 아니라 김동선표 전략 전반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지난달 서울 종로에 문을 연 로봇 우동 매장 ‘유동’은 개점 한 달 만에 영업을 중단했다. 앞서 2023년 4월 개점한 로봇 파스타 매장 ‘파스타X’도 지난 4월 폐점했다. 두 매장은 모두 로봇이 자동으로 조리하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24시간 운영체계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회전율이 높지 않았고, 소비자에게 지속 가능한 방문 동기를 제공하지 못한 채 조용히 시장에서 퇴장했다. 두 매장의 실패는 김동선 부사장이 구상한 푸드테크 전략의 근본적 취약점을 드러낸다. 기술 실험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외식 산업의 핵심인 ‘맛’, ‘고객 경험’, ‘공간 감성’, ‘브랜드 스토리’는
보안업체 캡스를 운영하는 SK쉴더스에서 또다시 산업재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계 압착, 추락, 과로에 의한 죽음까지, 불과 8개월 사이에 네 명의 노동자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SK쉴더스 사측은 이 같은 비극에도 공식 사과 한 마디 없이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어,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SK쉴더스노조는 지난 1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역 인근 SK쉴더스 본사 앞에서 ‘노동존중 무시하는 SK쉴더스 규탄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결의대회는 산업재해 사망자에 대한 추모사로 시작됐다. 홍요안나 법규부장은 “이 죽음은 막을 수 있었다”며, “퇴근하지 못한 동료들의 비극을 이 자리에서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0개월간 SK쉴더스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총 4명이다. 2023년 10월 교통사고, 2024년 4월에는 주차 게이트 압착사고, 6월 3일 고소작업차량 추락, 6일에는 장시간 노동에 따른 과로사까지 발생했다. 이 중 3명은 SK쉴더스의 정규직 직원이었다. 노조는 이처럼 죽음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사측은 산재 예방이나 재발 방지는 외면한 채, 되려 장기근속자를 중심
이재명 정부의 첫 금융감독원장 인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김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금융관료 출신 인사들의 금융권 재취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금융당국의 개편 필요성과 관치금융 문제를 함께 언급하면서, 새 정부의 금융개혁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교수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금융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금융개혁 과제 대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을 지낸 고위 관료들이 민간 금융사로 가는 구조는 수준이 낮아 보인다”며 “저급하다”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이어 “관치금융이 여전히 팽배하다”며 “금융위원회 해체, 금융감독원 체계 개편 등 전면적인 금융당국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현재 새로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분과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으며, 국정과제 수립 과정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 시절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을 역임했으며, 2023년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당시 당 혁신위원장을 맡아 개혁 성향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금감원장 하
우리은행이 청소년 전용 체크카드 상품의 모델로 인터넷 방송 경력이 있는 걸그룹을 기용하면서, 모델 선정의 적절성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일 만 7세부터 18세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발급 가능한 선불형 체크카드 ‘틴틴카드 QWER 에디션’을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걸그룹 QWER 멤버들의 사진을 디자인으로 활용한 한정판으로, 출시와 함께 굿즈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카드 홍보는 우리은행이 운영하는 별도 SNS 계정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QWER 멤버 중 일부는 데뷔 전 개인 방송 플랫폼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당시의 의상이나 콘텐츠가 인터넷상에 일부 남아 있어 청소년 대상 상품과의 이미지 적합성을 두고 일부 소비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카드가 중·고등학생 본인 명의로도 발급 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델 선정이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청소년 금융상품이라는 점에서 상징성과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금융기관이 자녀 교육과 직결되는 서비스 영역에서 대중적 화제성 외에도 사회적 수용 가능성을 함께 따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QWER은 최근 데뷔한 신생 걸그룹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 기반 장류기업 삼화식품이 지배구조 투명성과 조직문화 측면에서 심각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오너일가 3세 양승재 대표의 부인 박현희 씨가 감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여러 계열사에서 대표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브랜드 '요아정'에서 직장 내 괴롭힘 사례까지 불거지며 삼화식품의 경영 투명성과 윤리 의식에 적신호가 켜졌다. 삼화식품의 감사이자 계열사 대표인 박현희 씨는 현재 삼화에프앤디, 요아정, 삼화씨앤씨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사회 구성원은 대부분 오너일가로 채워져 있다. 특히 박 씨는 2013년부터 삼화식품 감사로 재직하면서 동시에 계열사의 경영을 직접 수행해 왔다. 이는 상법 제411조에서 명시한 '감사는 회사 및 자회사의 이사 또는 지배인 기타의 사용인 직무를 겸할 수 없다'는 규정에 저촉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감사 겸직 구조는 회계 부정이나 내부 비위에 대한 감시 기능을 원천적으로 무력화시킨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삼화에프앤디의 이사회는 박 씨 혼자이며, 요아정 및 삼화씨앤씨의 이사회 역시 양승재 대표와 자녀들로만 구성돼 있어 외부 견제 기능이
대한민국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압구정2구역에서 삼성물산의 ‘조합 흔들기’ 의혹이 다시금 불거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과거 잠실우성1·2·3차, 방배15구역, 신당10구역, 광주 신가동 등 다수 재건축 현장에서 입찰의향서를 제출해 조합의 입찰지침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바꿔놓고, 최종 단계에서 입찰을 철회해 사업이 표류하는 사례가 반복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압구정2구역에서는 일부 언론이 “조합이 대안설계를 제한하고 1금융권 조달만 허용해 조합원 부담을 키운다”는 식의 비판을 제기하자, 조합원들 사이에서 “삼성물산의 흔들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퍼지고 있다. 조합은 도미니크 페로와 협업해 세계적인 건축가 설계안을 국제공모로 직접 선정했고, 이 설계안은 이미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 정비계획으로 확정됐다. 조합관계자는 “한강변 주동계획, 스카이라인, 층고 높이 등 서울시와 협의가 끝난 핵심 항목을 다시 바꾸면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가 사업 지연과 분담금 폭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업을 흔들려는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의 과거 ‘불법 버스투어’ 논란도 이번 압구정2구역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준공 단지에서
LG전자가 추진 중인 인도법인(LGEIL) 상장이 상법개정안 논의와 맞물리며 재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상장은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와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강조하는 상법개정안의 취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될 수 있어, LG전자 이사회의 주주권 보호 의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당시 유세 과정에서 “소액주주 권익을 위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상법개정안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한 만큼, 이번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은 상법개정안의 실질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LG전자의 인도법인 상장은 현재 모회사가 보유한 지분을 매각(구주매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상장은 신규 자금이 자회사에 직접 유입되는 구조가 아니며, 상장대금은 전액 모회사에 귀속된다. LG전자는 인도법인 지분의 약 15%를 현지 증시에 매각해 약 2조5천억 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상장 이후 LG전자는 인도법인 지분을 기존 100%에서 85%로 낮추게 되며, 외부 투자자가 1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상장이 국내 투자자들의 권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점이다.
한화 3남 김동선은 어릴 적부터 말을 탔고, 마장마술 유망주로서 국제대회 메달을 목에 건 이력이 있다. 집안의 막내인 김동선 부사장은 아마도 한화가(家)의 귀여움 속에서 자랐을 것이다. 승마 유망주이자 한화 창업주 김종희의 손자,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로 알려진 그의 인생 1막은 순탄했다. 미국 태프트 스쿨과 다트머스 대학에서 수학했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자격으로 예술체육요원 병역을 마쳤다. 이후 한화그룹 소속 승마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다가 2014년 아시안게임 이후 한화건설에 과장으로 입사했다. 여러 부서를 거친 뒤에는 퇴사 후 독일에서 음식점을 여는 일탈을 감행하기도 했고, 동시에 국내 승용마 경매시장에도 투신했다. 한화건설 재직 당시 김 부사장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다. 2021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프리미엄레저그룹장으로 복귀하며 승마를 포함한 레저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2022년에는 방송기자 출신 A씨와 결혼했고, 형들처럼 그룹에 본격 착근하는 시간도 시작됐다. 김동선 부사장의 경영 복귀 신호탄은 외식 사업이었다. 2022년, 그는 갤러리아 부문 신사업전략실장으로서 미국 3대 수제버거 브랜드 중 하나인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도입을 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직원들에게 사실상 강제적으로 비밀유지계약서(NDA) 서명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근로기준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계약서에는 퇴직 후 취업 제한, 내부 감시 강화 조항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회사 상생노조는 지난 28일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근로자의 동의 없이 취업규칙 하위 문서인 정보보호 규정과 지침을 일방적으로 변경했고, 이로 인해 근로자들이 과도한 징계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변경된 비밀유지계약서에는 퇴사 후 2년간 동종업계 취업 제한, 사내 이메일 및 PC 사용 내역 모니터링 동의, ‘3진 아웃제’(3회 위반 시 해고) 등 근로자에게 불이익이 될 수 있는 조항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이러한 개정 사항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됐으며, 서명이 사실상 강제됐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강경한 보안정책 기조와도 무관치 않다. 2024년 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의 비밀유지 서약서를 법적 구속력이 강한 계약서 형태로 변경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 등
NH농협은행에서 또 다시 시재금 횡령 사고가 발생하며, 강태영 행장이 내세운 ‘내부통제 강화’ 기조에 심각한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 고객 자산을 다루는 최일선 창구에서 반복적으로 사고가 터지면서, 단순한 시스템 보완을 넘어 윤리적 조직문화의 부재가 본질이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경기 의왕시 한 영업점에서 6급 계장보 신입 행원 A씨가 2023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시재금 2,665만 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 지난 2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창구 근무 중 고객에게 지급돼야 할 시재금을 몰래 빼돌리고, 내부 전산 시스템에는 허위 운용 기록을 입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개별적 일탈이 아닌 구조적 문제의 반복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같은 달 경기도 내 또 다른 영업점에서도 신입 행원 B씨가 시재금 200만 원가량을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11월에도 신입 행원 C씨가 ATM 시재금 약 2,400만 원을 빼돌려 적발됐으며, 2024년 봄에는 부산지역 한 지점 과장보가 시재금 1,500만 원을 유용하고 내부 기록을 조작한 사건도 있었다. 시재금은 창구 직원이 고객
선데이저널USA에 따르면, 글로벌원자산운용이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인근 호텔에 투자한 8,500만 달러 규모의 메자닌 대출이 회수 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이 호텔은 코로나19 여파로 파산에 이르렀고, 글로벌원은 보증인들을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소송을 제기했으나, 하나는 기각되고 다른 하나는 아직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글로벌원이 대출을 집행한 대상은 뉴욕 7번가에 위치한 ‘마가리타빌 호텔’로, 당시만 해도 맨해튼 중심에 자리한 신규 랜드마크로 평가받았습니다. 글로벌원은 두 개의 부동산 사모펀드를 통해 각각 5,261만 달러와 3,239만 달러를 메자닌 대출 형식으로 집행했습니다. 문제는 이 대출이 부동산 담보 없이 실행됐고, 실소유주 3인의 연대보증만을 근거로 한 고위험 구조였다는 점입니다. 대출 총액은 자산가치를 상회하는 LTV(담보인정비율) 115%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호텔 운영사는 2023년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글로벌원은 같은 해 3월, 보증인 3인을 상대로 뉴욕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펀드 명의가 신탁업자인 NH농협은행으로 되어 있었던 탓에 자산운용사가 직접 원고가 될 수 없다는 사유로 소송은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소속 직원이 최근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유족 측은 사망원인을 두고 “직장 내 괴롭힘이 원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정확한 사유를 파악하기 위해 유족과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에서 20여 년간 근무해 온 A씨가 최근 스스로 사망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은 오랜 기간 회사에 재직하며 주요 부서를 거친 베테랑 직원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유족은 이번 사건이 직장 내 괴롭힘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 측 관계자는 “고인이 지속적인 업무 스트레스와 상급자의 부당한 대우에 시달려왔다”며,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회사 내 구조적 문제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GRS 측은 “고인의 삼우제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유족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못한 상황”이라며,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유족과의 대화를 조율 중이며, 정확한 사유를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족과 회사 측은 공식적인 대화를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사회적
금융감독원이 신한카드를 상대로 수시검사에 착수한 가운데, 2022년 단행된 베트남 전자상거래 기업 ‘티키글로벌(Tiki Global Pte. Ltd.)’ 투자에 대한 리스크도 재조명 받고 있다. 티키의 실적이 곤두박질치며 신한카드와 신한은행이 보유한 지분가치가 80%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2일부터 신한카드에 대한 수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검사는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정기검사와는 별개로, 신한카드의 글로벌 사업 내부통제 부문을 특정해 들여다보는 이례적 테마검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그룹 검사 과정에서 해외 투자 의사결정과 내부통제 체계를 함께 점검하자는 차원”이라며 “글로벌 사업을 따로 떼어 검사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필요에 따라 검사 범위나 기간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에 현지 법인을 두고 해외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특히, 2022년 6월에는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싱가포르 본사의 베트남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키글로벌'에 총 1,146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신한카드는 약 294억 원을 투입해 3%의 지분을, 신한은행은 853억 원으
‘리스크 관리 우등생’으로 평가받아온 신한카드가 국내외에서 구조적 시험대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대출 중심 포트폴리오의 여파로 연체율이 급등하며 실적이 타격을 입었고, 해외에선 베트남 법인이 금융감독원의 경영유의 조치를 받으며 내부통제의 허점이 드러났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1분기 1,35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1.61%로, 2015년 3분기(1.6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557억 원으로 13.8% 증가하며 자산건전성 저하가 실적에 직결된 모습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법인에서도 통제 문제는 감지됐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신한카드의 베트남 현지 법인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에 대해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 검사 결과, SVFC는 고위험 채권 관련 심의와 점검이 미흡하고, 채권 회수의 적정성 판단을 위한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권추심 회사와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에도 고객정보 시스템 접근 권한이 남아 있어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통제 미비가 있었던 점도 지적됐다. 자금조달 측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