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보면 만성적인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허리통증 환자들은 치료를 받아도 재발이 빈번하여 명의를 수소문하여 진료를 받는 경우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 이때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함께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꼽힌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두꺼워지고 비대해진 구조물들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을 압박하여 통증 및 이상 증세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체로 60~70대 이상의 노령층에서 발병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운동 부족 및 생활습관 변화와 같은 여러 요인들로 인해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방송의 각종 명의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다루는 질환 중 하나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보행 초반에는 괜찮지만 30분 정도 걷게 되면 마치 엉덩이가 쏟아지는 듯 한 느낌의 통증과 다리 저림 증세가 나타나 더 이상 걷는 것이 힘들어진다. 증상이 심한 환자는 단 5분도 걷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경증의 환자는 약물을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받는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술
위염은 한국인에게 매우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자극적이고 뜨거운 음식, 빠른 식사 속도, 고도의 스트레스, 잦은 음주와 흡연 등 위를 괴롭히는 요소가 현대인의 생활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일시적인 위염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금방 낫는다. 그렇기 때문에 위염의 위험성을 간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런데 위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 위축성 위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만성 위축성 위염은 일시적인 염증이 아니라 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으로,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만성 위축성 위염은 말 그대로 위 점막이 점차 얇아지고 기능을 상실해가는 과정을 말한다. 반복된 염증이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손상이 회복되지 못한 채 축적되면서 점막은 위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을 잃어간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점막이 변형되어 ‘장상피화생’이라는 병리적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 장상피화생은 소장이나 대장에 가까운 점막세포가 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위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만성 위축성 위염이 뚜렷한 자각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기껏해야 소화불량이나 복부 불쾌감
O자형 다리(내반 변형)는 흔히 미용적 문제로만 여기기 쉽지만, 이는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선천적으로 O자형 다리 형태를 가진 사람들은 퇴행성 관절염의 중증도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이 약 1만7,000건의 무릎 방사선 영상을 분석한 결과, 초기 관절염 단계에서는 중립적인 무릎 형태가 많았으나, 병이 심화될수록 무릎이 안쪽으로 휘는 내반 변형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내반 정렬이란 무릎이 안쪽으로 굽어 O자 형태가 되는 것으로, 관절염 중증 환자들에게 특히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무릎의 뼈와 인대에도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약 25%가 앓고 있다. 초기에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관절 간격이 좁아져 심한 통증과 함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연세바로척병원 최호준 원장은 “O자형 다리는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니라 관절염 발생 위험을 높이는 구조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중년 이상에서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영상진단을 통해 관절 상태와 변형 정도를 조기에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건강한 구강은 치아만의 문제가 아니다. 음식 섭취, 발음, 인상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치아와 잇몸 관리는 평소 꾸준한 습관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구강 관리에 소홀하고, 통증이 생겼을 때에야 치과를 찾을 떄가 많다. 특히 ‘치주질환’은 국내 외래 진료 통계에서 상위권에 오를 만큼 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쉽지 않다. 치주질환은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붓는 등의 증상으로 시작해, 방치될 경우 잇몸뼈가 점차 약해지고 결국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게 되는 무서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진행을 막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바로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쌓인 치석과 세균을 제거하는 시술로, 충치나 잇몸 염증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 치석은 일반적인 양치질로는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치아는 다른 신체 부위처럼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치료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특히 신경 치료나 보철 치료를 받은 치아는 금이 가거나 깨질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예
갑상선은 목 한가운데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체내 신진대사와 체온 조절을 비롯해 장기 기능 전반에 관여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는 상태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초기에는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소소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나중에는 신체 여러 시스템에 영향을 미쳐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말 그대로 갑상선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부족해지는 상태를 말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몸의 반응으로 체중이 증가하거나 추위에 민감해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신체가 평소보다 적은 에너지를 쓰게 되며, 피로감, 집중력 저하, 변비, 건조한 피부, 생리 불순, 부종 같은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워낙 흔하게 볼 수 있는 문제들이라, 대부분 별다른 의심 없이 넘어가기 쉽다. 체중이 늘어나도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탓으로 돌릴 뿐, 갑상선 이상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증상만으로는 갑상선 기능의 이상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측정할 수는 있지만, 수치가 정상처럼 보이면서도 조직 내에 이상이 있는 경우
사마귀는 오돌토돌한 구진이 특징인 피부 질환으로, 한번 발생하면 몸의 여러곳에 번지거나 재발이 잦은 특징을 갖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사마귀 환자는 5월부터 증가하며 여름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사마귀 유형은 ‘물사마귀’이다. 일반적으로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에 의해 발생하지만 물사마귀는 몰로스컴 바이러스(MCV, Molluscum Contagiosum Virus)에 의해 유발되며 다른 사마귀와 특징이 다르게 나타나기에 물사마귀 증상을 잘 알아아두어야 한다. 물사마귀는 몸통과 팔, 다리 부분에서 주로 나타나며 수포와 비슷하게 생긴 구진, 가려움 등이 동반된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하지만 특히 소아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소아들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 외부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낮기에 여름철 물놀이, 수건이나 옷,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쉽게 옮기 때문이다. 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정창환 원장은 “물사마귀의 경우 전염성이 높기에 방치하게 되면 다른 부위로 발생하거나,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저하된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인의 체질
최근 환절기 및 대기 오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 인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연령대별로 증상 부위와 양상이 달라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질환은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유전적 요인, 면역 이상, 피부 장벽 기능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전신 질환의 한 형태로 특히 가족 중 비염, 천식,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이다. 특히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지속적인 긁음은 피부 손상으로 이어지고, 감염의 위험도 높아진다. 아토피 피부염은 연령대에 따라 병변이 주로 발생하는 부위가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영유아기에는 볼, 이마, 팔과 다리의 바깥쪽 부위에 붉은 발진이 잘 생기며, 진물과 딱지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게 나타난다. 소아기부터 청소년기에는 팔 안쪽, 무릎 뒤쪽, 목과 같은 접히는 부위에 병변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성인이 되면 얼굴, 손, 목, 몸통 등 다양한 부위로 확산되거나 국소적으로 지속되며,
안면마비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환자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드는 질환이다. 흔히 '구안와사'로 알려진 이 질환은 얼굴의 한쪽 근육이 마비되어 표정이 일그러지고,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하거나 입술이 한쪽으로 쏠리는 증상을 동반한다. 비단 외형적인 불편함에 그치지 않고, 자신감 저하와 사회적 위축, 심리적 스트레스 등 삶의 질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안면마비를 단순히 신경 기능의 이상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인체 전반의 균형이 깨졌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실제로 노화, 만성적인 스트레스, 수면 부족,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몸의 자율조절 기능이 무너지면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얼굴신경이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따라서 안면마비는 단순히 한 부위의 문제가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 상태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 질환이다. 안면마비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초기 대응, 이른바 '골든타임'이다. 증상이 시작된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예후가 월등히 좋아지며, 후유증 없이 회복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 시기에 침 치료와 약침,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얼굴 신경의 염증을 조절하고 마비된 근육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어르신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식의약 안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농어촌 지역의 복지관, 문화센터 등에서 6월부터 10월까지 ‘찾아가는 소비자 식의약 안전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식품·의약품과 관련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정보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식의약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마련했다. 교육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진행하며 주요 초고령 지역 내 농어촌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한, 올해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식의약 안전교육을 추가했다. 교육자료는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폐기·보관 방법 ▲식품·의료기기의 올바른 구매 방법 ▲식품의 소비기한 및 식품표시 QR 확인 방법 등으로 구성되며,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대상별 맞춤형 교육자료를 활용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정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식의약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6월이 되면 바빠지는 사람이 많아진다. 일반적으로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 여름휴가를 꼼꼼하게 챙기는 사람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준비를 해야 남보다 저렴하게, 보다 효율적으로, 보다 당당한 자신감으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계곡, 해수욕장, 수영장 방문을 앞두고 노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기에 여름 휴가와 관련된 가장 핫한 키워드는 바로 다이어트, 수영복, S라인 등이 된다. 그리고 이를 위해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의 수가 증가한다. 특히 요새는 무조건 살을 빼려는 사람들 보다는 볼륨있고 탄탄한 몸매를 선호하는 추세로 운동과 함께 병행하며 부분적인 몸매를 다듬고 싶어하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서울그레이스피부과 임지수 원장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 최근에는 페이스라인과 바디라인을 동시에 잡아줄 수 있는 시술이 많은 활용되기도 한다. 그 중 스컬트라의 활용도가 높다. 콜라겐 재생 성분을 활용해 피부 자체적으로 볼륨을 채울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안전성과 높은 효율성으로 피부과 전문의들이 많이 추천하는 시술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컬트라는 체내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