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치료 비용이나 치료 기간, 치료 과정 등에 대한 걱정으로 허리디스크를 계속 방치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허리디스크의 발생은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평소 바르지 않은 자세로 생활하거나 허리에 부담을 주는 동작을 많이 하는 것 역시 발병 원인이 된다. 척추에 지속적으로 압박이 가해지면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자극을 받아 제 자리를 이탈하거나 파열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마디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서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콕콕 찔리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또한 신경의 압박 정도에 따라 엉덩이 및 허벅지에도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허리의 감각이 무뎌지면서 보행패턴이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증의 환자는 약물 복용 및 물리치료, 운동 요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여 호전을 기대한다. 만약 디스크가 파열되었다고 해도 중증 증세가 없다면 신경박리시술을 먼저 적
충분한 수면은 뇌와 몸의 회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지만, 잠들기 어렵고, 잠이 안 올 때 생각이 많아지며, 자다가 자주 깨며, 이른 새벽 시간에 눈을 뜨는 등 다양한 형태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불면증은 단순한 수면 문제를 넘어서 자율신경계 불균형 상태와 밀접한 연관을 갖는 신경 생리적 이상 상태로 인식이 된다. 불면증 유병률은 연령에 따라 비례하는 경향이 있지만 갱년기·중년·노인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청년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여기서 특히 주목해야 할 자율신경계 기능은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어 몸의 긴장과 이완, 각성과 회복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건강한 수면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잠들기 전 교감신경이 완화되고 부교감신경이 원활히 작동해야 하는데, 이 균형이 깨져서 불균형이 초래되는 경우 수면의 질은 물론 전신 자율신경계 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청주 휴한의원 조민정 원장은 “불면증은 증상 양상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입면장애는 잠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이며, 수면유지장애는 수면 중 자주 깨거나 다시 잠들기 어려운 상태, 조기각성은 새벽에 일찍 깨
나이가 들며 찾아오는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며, 관절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라 볼 수 있다. 이는 노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무릎관절 질환으로,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극심한 통증을 발생시켜 움직임이 점차 제한되어 나타나며 일상 속 불편함을 초래한다. 이 질환은 단순히 노화 때문만이 아닌 반복적 관절 사용, 체중 증가, 외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 가능해 평소 과도한 무릎 사용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는 연골에 큰 부담을 줘 연골 손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만일 지속적으로 무릎 통증이 나타나거나 거동이 불편한 경우엔 해당 질환을 의심해 보고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정밀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진단 후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연골의 손상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어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경미한 손상의 경우엔 물리치료, 주사치료, 약물 복용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억제하고 관절 기능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단, 연골의 손상 정도가 심하거나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증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엔 인공관절치환술과
잠을 설친 날 아침, 일어나는 순간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을 받으면서 중심을 잡지 못해 벽에 기대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바쁜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와 피로가 겹치다 보면 이런 어지럼증을 그저 컨디션 난조 정도로 치부하기 쉽다. 그러나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는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신체가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자세를 바꿀 때 어지럼증이 심해지고, 회전목마에 올라탄 듯 흔들거리는 느낌이 들거나 ‘삐’ 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이명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현기증으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이러한 증상이 누적될 경우 예고 없이 쓰러지는 경험을 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한 낙상이나 골절 같은 2차 사고의 위험도 커진다. 때문에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북 미올한방병원 최윤영 원장은 “흔히 어지럼증을 빈혈과 연결시키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귀에서 비롯된 문제인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이석증과 메니에르병이 있다. 이석증은 귀 안의 미세한 돌조각(이석)이 자리에서 벗어나 생기는 질환으로, 몸의 균형 감각을 크게 흔든다. 메니에르병은 내이의 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어지럼증과 이명, 청
최근 낮 기온이 부쩍 오르면서 피로감과 면역 저하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지기 쉬운 이 시기에는 대상포진 발병 위험 또한 높아진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 저하 상태에서 재활성화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과 수포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몸 한쪽에 띠 모양으로 병변이 퍼지고, 병변보다 앞서 찌릿하거나 화끈한 신경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흔히 피부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지만, 대상포진은 엄연한 신경계 질환이다.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통이나 감기 몸살처럼 느껴져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피부 병변이 사라진 뒤에도 극심한 신경통이 남을 수 있다. 이러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 고령층이나 만성 질환자, 면역 저하 상태에 놓인 이들은 회복 속도가 더디고 후유증 위험도 높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타는 듯한 통증, 전기 자극 같은 찌릿함, 피부가 예민해지는 이상감각 등이 있으며, 통증 부위에 옷이 스치기만 해도 극심한 쓰라림을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 스트레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업무를 보는 현대인이 늘면서 항문 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보느라 변기에 장시간 앉아 있는 이들이 많은데, 이 경우 대표적인 치질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질은 치핵, 치루, 치열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치핵은 항문 안쪽 점막 및 점막하 조직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부풀어 오르거나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으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치핵 증상을 치질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또 다른 치질인 치열은 항문 내벽 혹은 항문과 피부 경계 부위가 찢어지며 발생한다. 항문선이 파열되어 통증 및 출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루는 항문 주위 조직에 고름이 생기고 주변으로 확산되는데, 이때 농양 및 염증으로 인해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이 중 스마트폰을 보느라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치핵이 나타나기 쉽다. 변기에 앉아 있을 때 혈액이 항문으로 심하게 쏠리는 탓인데, 같은 이유로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면 복압이 올라가 항문 혈관이 쉽게 늘어나고 치핵이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섬유질 섭취가 적거나 과음을 하는 식생활 습관 등이 치핵을 유발한다. 또 임신 중에는 복압이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온다. 특히 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은 기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여름철 땀 배출과 수분 손실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기 쉬워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통증과 운동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주로 무릎, 고관절, 손가락, 척추 등에 발생하며, 특히 체중 부하가 많은 무릎 관절은 중장년층에서 가장 흔한 통증 부위로 꼽힌다.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외부 활동이 줄고 관절의 움직임이 감소하면서 통증이 심화될 수 있다. 공덕마디탄탄의원 마포공덕본점 정민지 원장은 “퇴행성 관절염은 여름이라고 해서 증상이 덜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실내외 온도 차, 수분 부족, 활동량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장시간 냉방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관절이 굳고 뻣뻣해지기 쉬운데, 하루 10분이라도 꾸준히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관절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소화가 안되는 현상이 이어진다면 의심해봐야 하는 질환 중 하나는 담적병이다. 담적병은 소화기능에 이상이 생긴 상태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채 남아 있는 노폐물을 의미한다. 소화기관은 인체의 뿌리로 많이 여긴다. 이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기관, 조직이 올바른 기능을 하기가 어렵다.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영양분을 흡수, 에너지를 만드는 게 어려워지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소화불량 등의 이상이 나타났을 경우, 단순 소화불량인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신체 변화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위맑음한의원 김영근 원장은 “영양 결핍으로 인해 체중 감소가 급격하게 이뤄지거나 식후 팽만감, 구역, 트림 등이 나타날 때는 담적병을 의심해보는 게 좋다. 담적병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원인을 바로 잡아야 한다. 이때 소화기관을 원상태로 돌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화기관은 목부터 항문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기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단순히 식도, 위장 기능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소화기관을 먹는데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소장, 대장까지 모두 감안해야 한다. 먹는 것뿐만 아니라 흡수하고 이를 아래로 균일하게 내
주의가 산만하고 일의 마무리가 어려우며, 반복적인 실수로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면 단순한 성격 문제로 넘기기보다는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ADHD는 주로 아동과 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새롭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성인 ADHD는 집중력 저하, 충동성, 감정 기복, 정리 정돈 및 시간 관리의 어려움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직장 생활이나 사회적 관계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반복되면 자존감 저하와 정서적 고립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같은 2차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높다. 성인 ADHD를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신호로는 ▲업무 중 산만함이 심하고 실수가 잦다 ▲중요한 약속이나 일정을 자주 잊는다 ▲여러 일을 시작하지만 끝맺지 못한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한다 ▲감정 조절이 어렵고 충동적인 반응이 잦다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습관 문제가 아닌, 뇌의 주의력 조절 기능과 관련된 신경학적 문제일 수 있다. 마음찬정신건강의학과의원 강현구 원장은 “성인 ADHD는
건강검진은 더 이상 나이가 들어서만 챙기는 일이 아니다. 최근 들어 젊은 세대에서도 대장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모든 연령대에서 강조되고 있다.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수많은 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렵지만, 제 때 발견하지 못해 진행된다면 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이러한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라도 건강검진은 꼭 필요하다. 물론 건강검진을 받는 목적은 단순히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현재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위험 요인을 조기에 찾아 생활습관을 조정하는 것도 건강검진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대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으면 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여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이나 당뇨병도 마찬가지로 초기 징후를 놓치기 쉽지만, 건강검진을 통해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올해는 2025년, 홀수 해이기 때문에 홀수년도 출생자가 국가건강검진 대상이 된다. 20대부터는 기본적인 혈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