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시즌이 되면서 휴가를 재미있게 보내는 것만큼 건강하게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장거리 여행, 운전 등으로 무리하면서 앓던 증상이 악화되기도 쉽다. 먹는 즐거움도 중요하지만, 과식이나 과음, 물갈이 등으로 변비가 심해지거나 설사로 고생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휴가 시기에 장 건강이 나빠지면서 치질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여름철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항문에 땀이 많이 나고 청결 유지가 어려워 가려움증이나 염증 발생이 쉬운 환경이 된다. 그러한 상태에서 수분 부족으로 변비가 생기거나, 기름진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으로 배탈, 설사를 자주하면 치질이 악화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은평구 서울장문외과 송호석 대표원장은 “배탈이 나면서 설사를 자주하면 미처 분해되지 않은 소화액이 항문 점막 손상을 유발하고, 염증을 유발해 항문농양이나 치질이 생기기 쉽다. 음주도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혈관을 확장시키면서 치핵, 치루 같은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치질 증상이 있던 사람의 경우 장거리 비행, 운전 등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서 치질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오래 앉아 있으면 지속적으로 복압이 작용하고, 항문
최근 들어 특별한 이유 없이 잠이 들기 어려워지거나, 자주 깨고, 새벽에 일찍 눈이 떠져 충분히 자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불면증 증상이 지속될 경우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나아가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불면증은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뇌의 피로와 과각성 상태가 지속되면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으로 악화되기 쉽다.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정돈하고 자율신경계를 안정화시키며 면역계와 감정 회복을 돕는 필수 과정이다. 평균 6~8시간의 깊은 수면이 지속되어야 인지 기능과 신체 회복이 원활해지지만, 수면이 무너질 경우 두통, 어지럼증, 위장장애, 피로감, 감정 기복, 기억력 저하, 집중력 장애 등의 신경과 증상이 연쇄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입면장애, 수면유지장애, 조기각성장애 등 불면증의 대표적인 유형은 밤뿐 아니라 낮 시간의 일상 기능까지 위협하며, 무기력감과 분노조절장애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은 “불면증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보다는 다양한 신경정신과 질환과 동반되는 경향이 크다. 우울증이나 불안장애가
요즘과 같은 장마철에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이는 날씨가 무릎 관절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으로,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지고 반대로 기압이 낮아져 무릎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실제로 대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때 관절 속 조직이 팽창해 신경을 자극하여 무릎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또 습도가 높으면 체내로 수분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통증이 심화된다. 특히 이러한 증상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있을 경우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거나 손상되어 나타나는 질환인데,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노화뿐만 아니라 비만, 과도한 운동 등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며, 무릎 통증이 흔하게 나타난다.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부종, 관절 운동 범위 제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휴식 시에 통증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이 심하지 않은 단계라면 주사치료나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국내에서 백내장 수술이 연간 60만 건 이상 시행되면서 노년층의 필수 수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돋보기 없이도 원거리와 근거리를 모두 볼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인공수정체의 '도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자연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과정이다. 이때 삽입되는 인공수정체의 도수가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으면 수술 후에도 안경 착용이 필요하거나 재수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다. 특히 다초점 렌즈의 경우 더욱 정밀한 도수 계산이 요구된다. 0.25디옵터만 차이가 나도 환자가 체감하는 시력의 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삼성미라클안과 김진철 원장은 “과거에는 SRK 공식 등 기본적인 계산법에 의존했지만, 현재는 SRK/T, Hoffer Q, Holladay, Barrett 등 다양하고 정교한 계산 공식들이 개발되어 있다. 이들 공식은 각각 다른 안구 조건에서 최적화되어 있어, 환자의 개별적 특성에 맞는 공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던 기존
여름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들이 있다. 모기나 뜨거운 햇빛도 있지만 특히 땀으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날이 뜨겁다 보니 땀이 날 수밖에 없긴 하지만, 다한증때문에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경우도 있다. 다한증은 땀 분비가 과도하게 일어나는 것을 말하는데 전신적으로 땀이 날 수도 있고 손이나 발, 겨드랑이 등등 국소부위에 나는 경우도 있다. 과도하게 땀이 나면 불쾌지수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예민해지기 쉽고 액취증이 동반될 수가 있는데, 액취증으로 인해 스스로도 얼굴을 붉힐 수 있고 민망해지는 경우가 많다. 유성구 올뷰티의원 강시현 원장은 “이를 개선하는 의료적 방법에는 다한증 보톡스가 있다. 이는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곳에 보톡스를 주입하여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해서 땀샘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약화시키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보톡스를 주입할 때에는 10~15포인트씩 나누어서 얕게 주입해야 하며 권장주기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3~5개월마다 해야 한다. 효과도 마찬가지로 개인 차가 있겠지만 2주 후부터 나타난다”고 전했다. 강시현 원장은 “다한증 보톡스의 경우 1회만으로도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꾸준히 했을 때 더
폭염과 장마로 인해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여름 날씨 속에서 특히 더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열대야 때문이 아닌 극심한 가려움을 유발하는 ‘만성두드러기’ 때문이다. 만성두드러기는 밤에 가려움이 더욱 심해져 잠을 설치게 만들며 만성피로, 우울감, 체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인 두드러기의 경우에는 외부 항원 물질에 의해 갑자기 발생했다가 몇 시간 이내, 혹은 수일 이내로 자연스럽게 소실되는 양상을 보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항히스타민제의 복용을 통해 쉽게 가라앉기도 하지만 만성두드러기는 다른 반응을 보인다. 만성두드러기는 특별한 자극 요인 없이 두드러기 증상이 6주 이상 발생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진단하게 된다. 두드러기의 경우 대중적인 질환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여기지만, 만성두드러기는 체내의 문제에서 비롯되기에 본질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프리허그한의원 서초점 서산 원장은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만성두드러기의 원인을 림프 기능의 저하와 독소 과잉에 의한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 림프는 체내 노폐물과 독소의 배출을 돕는 면역 기관이다. 이러한 림프 기능의 저하는 체내 노폐물 및 독소 제거가 원활하지 못하게
여름철의 덥고 습한 환경으로 피지 분비량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땀, 분비물은 증가해 모공 입구에 쌓이기 쉬워진다. 이런 이유로 여름철에 여드름이 심해져 고민인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사춘기면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하며 여드름이 없던 사람들도 뾰루지를 비롯한 염증성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피지선이 많은 두피, 목, 가슴 등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특정 시기에 문제가 되는 경우 피부 청결을 신경 쓰는 것으로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치료를 받고 관리를 함에도 여드름 재발이 지속된다면 그 요인을 자세히 확인해 봐야 한다. 천안 더 예그린한의원 주재용 대표원장은 “치료했음에도 반복되는 이유는 물론 환경의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피부 겉 뿐만 아니라 몸 속에서 그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피부의 문제는 단순히 겉에서만 살피지 않으며 그 원인을 ‘체내 쌓인 노폐물로 인한 독소’가 피부로 발현된 것으로 해석하고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생활 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체내 밸런스가 무너지게 될 경우 활성산소, 장내 유산균이 파괴되면서 독소가 쌓이게 된다. 그 결과 피지분비는 증가하며 각질, 염증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같은 흔한 증상은 대개 일시적인 문제로 여겨진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만으로는 위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 위암을 비롯해 다양한 위 질환은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는 상태로 진행되기도 하며, 진단 시 이미 악화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위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싶다면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위암은 국내에서 여전히 암 사망률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 여부에 따라 치료 결과가 극명하게 달라진다.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율이 90% 이상으로 높지만, 진단 시기가 늦어질수록 생존율이 떨어진다. 문제는 환자의 대부분이 증상이 뚜렷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 범위가 넓어지고 예후도 나빠진다. 결국 위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위내시경 검사가 필수다. 위내시경 검사는 입을 통해 내시경 장비를 삽입해 식도, 위, 십이지장의 내부를 살펴보며, 위 점막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염증이나 궤양, 용종, 조기 위암,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등 다양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조직의 변형이나 이상 병변이
최근 스포츠 활동은 전문 선수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건강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일상적으로 즐기는 활동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 활동은 활동량이 많은 만큼 부상의 위험도 함께 수반되며, 그중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손상이 바로 전방십자인대(ACL) 파열이다.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내부에서 대퇴골과 경골을 연결하며, 관절의 유연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구조물이다. 이 인대는 점프 후 착지,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충돌 등의 상황에서 무릎에 과도한 회전력 또는 전방 힘이 가해질 때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주요 증상은 운동 중 ‘뚝’ 하는 파열음과 함께 발생하는 급성 통증, 빠른 부기(부종), 무릎의 불안정감, 그리고 보행 시의 불편함 등이다. 초기에는 단순 염좌로 오인될 수 있으나, 이를 방치할 경우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장기적으로는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나 퇴행성 관절염 등 2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는 손상의 정도와 환자의 활동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부분 파열이거나 관절의 안정성이 유지되는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여름철은 한 해 중 다이어트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다. 그만큼 건강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외모를 가꾸는 목적도 큰 것이 다이어트다. 문제는 체중감량만을 생각한 나머지 다른 사항은 자칫 소홀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이들이 체중 감량을 통해 더 날씬한 몸매를 기대하며 식단조절이나 운동에 매달리지만, 정작 피부 상태는 뒷전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피부 건강이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야 한다. 체중을 급격히 줄이는 다이어트는 피부 탄력을 저하시키고, 건조증이나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단백질과 지방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식단은 콜라겐 생성을 방해해 얼굴과 몸 피부가 쉽게 처지고 주름이 깊어지기 쉽다. 비타민 섭취가 부족해지면 피부 재생이 더뎌지고, 피지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면서 여드름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운동만 열심히 하면 괜찮을 거라 여기는 경우도 있지만, 과도한 유산소 운동은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키고 자외선 노출이 많은 환경에서는 색소침착이나 잔주름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또 다이어트를 반복하다 보면 호르몬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피부 트러블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모공도 늘어지기 쉽다. 목포 남악고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