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는 흩어져 있던 기존 예술위 시스템 일부를 통합하고 공모사업에 선정된 예술인 및 작품 홍보 기능을 제공하는 ‘아르코 통합플랫폼’(www.thearts.or.kr, 이하 통합플랫폼)을 신규 오픈했다고 밝혔다. 통합플랫폼은 예술위가 운영하던 기존 25개 사이트 중 5개 사이트를 1차로 통합하여 한 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관련 문화예술 정보를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금까지 예술위가 보유한 문화예술 정보가 여러 사이트에 흩어져 있어 이용자가 겪었던 불편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운영 사이트 통합과 함께 예술위 기관 누리집, 아트누리, 문학광장, 예술극장 등 12개 사이트와의 검색 연계를 통해 약 60만건에 이르는 예술위의 모든 예술인, 작품, 공연·전시 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는 통합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예술위 공모사업 선정 예술인의 프로필과 선정 작품 관리 기능을 마련했다. 예술인의 주요 이력과 선정 작품 발표 일정을 공개할 수 있고, 작품 발표 후 결과를 담은 작품 동영상, 이미지 등도 함께 등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선정 예술인은 본인의 예술위 선정 작품 활동을 직접 체계적으로 관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429회 정기연주회 2025 클래식 에센스 I‘브루크너 교향곡 제9번’이 오는 15일 토요일 오후 5시,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클래식의 정수만을 담아 관객에게 선사하고자 인천시향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클래식 에센스가 올해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2025 클래식 에센스의 시작인 이번 공연에서는 정치용 지휘자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해석으로 브루크너의 마지막 교향곡인 제9번을 연주한다.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9번은 건강 악화 중에도 경건함을 담아 작곡한 그의 마지막 유작으로, 작곡가의 영적 깊이와 내면세계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작품이다. 3악장의 미완성 교향곡으로 남아있지만, 그 안에는 거대한 감정과 심오한 음악적 메시지가 가득하다.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인 지난해에 교향곡 7번과 8번으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는 인천시향이 브루크너의 음악 세계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풍부한 사운드로 다가간다. 여러 판본 중 1951년 출판된 노박 버전을 연주한다. 지휘자 정치용은 한국 클래식 지휘계를 대표하는 지휘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제7대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그의 지휘는 항상 작품
새해 첫 달 11편의 신작을 선보인 ‘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하 창작산실)’이 이달 초 31개 선정작 중 신작 7편을 잇달아 무대에 올린다. 이 시기 개막 공연들은 노인 이야기, 인간과 자연 관계, 희망 잃은 청년, 근현대시 등 다양한 소재로 무대화한 작품들이 포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노인 이야기를 소재로 무대화한 창작뮤지컬 2편과 무용 1편이 연달아 막을 올린다. 창작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춘자씨’(2월 6일~3월 30일 더줌아트센터)는 치매를 앓고 있는 70세 할머니 고춘자의 느슨해진 정신 줄에서 빠져나온 '영혼의 물고기'가 나타나며 시작되는 기상천외한 모험을 다룬 이야기다.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춘자와 사라진 춘자를 찾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록, 트로트, 보사노바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컬러풀한 시각적 이미지로 풀어냈다. 창작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2월 11~27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은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도서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원작으로 뮤지컬화 했다. '가난해서’, ‘여자라서’ 글을 배우지 못한 할머니들이 문해학교에 다니며 설렘으로 가득 찬 새로운 세상을 만난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냈다. 무
한국 패션산업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비례대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패션산업 진흥법」을 발의하였다. 국내 패션 시장은 2020년 약 40조 3천억 원에서 2022년 약 45조 7천억 원으로 확대되었다. 한류의 인기에 따라 드라마, 방송 프로그램, 아이돌 등의 의상이 패션 상품 구매로 연결되면서, 음식, 뷰티, 음악에 이어 패션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주목받는 한류 콘텐츠로 자리 잡아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패션산업은 단순 소비재 범주를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여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콘텐츠 산업의 범주에 올랐다. 그러나 현재 정책은 제품 생산 위주의 산업정책에 치중되어 있어 창작 활동과 문화적 가치를 충분히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법적 지원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김재원 의원이 발의한 「패션산업 진흥법」은 한국 패션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창작 활동 지원,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법안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유인촌)는 2월 5일(수) 오후 4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설날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전통공연예술을 통해 문화예술, 체육, 관광 분야의 힘찬 도약을 기원하고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설날음악회’에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전통공연예술 기관인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과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물론,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과 ’24년도 국립청년예술단원으로 활약했던 청년 예술인들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길놀이와 축원덕담’으로 관객들의 안녕과 행운을 기원하고 흥을 돋우며 음악회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여민락과 봉래의’로 화합과 평화의 기운을 전달하고, 국립국악원 무용단 청년교육단원들이 ‘또 다른 나를 찾아서[상선약수 중(中)]’ 탈춤으로 흥을 더한다. 최근 드라마 <정년이>의 흥행 기운을 몰아 국립창극단은 창극 ‘정년이’의 주요 장면을 선보인다.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단원들은 민요 연곡을 구성진 소리로 노래하며 새해의 희망찬 기운을 전한다. 국립무용단은 ‘오고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강정원, 이하 박물관)은 지난 2월 1일(토) 오전 8시 40분경 박물관 증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응급 복구와 국가유산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박물관은 이번 화재로 인한 작업자와 직원의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주요 화재 피해 장소는 3층 한글놀이터(약576㎡)와 복도라고 밝혔다. 화재의 정확한 사고 경위는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화재진압 소방용수로 인한 피해 등은 파악 중이다. 박물관 교육공간 및 증축공사는 화재원인 조사 후 외부 전문기관의 정밀한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1개월 이상 예상)에 따라 공사 범위 및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박물관은 소장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국가지정문화유산 26건 257점을 화재 당일 신속히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이동·격납 조치했다. 현재 수장고에 보관·관리 중인 8만여 점의 소장 자료도 소산계획을 수립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증축공사 현장은 안전관리자 선임 대상은 아니지만 향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안전관리자를 선임‧배치하고, 안전교육 및 현장점검 강화 등 안전대책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통합문화이용권(이하 문화누리카드)의 연간 지원금을 전년 대비 1만 원 인상해 14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수혜 대상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 대표 행정 알림 서비스인 국민비서 ‘구삐’와 연계해 미수혜자를 적극 발굴하고 안내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문화누리카드 지원 사업은 6세 이상(2019. 12. 31. 이전 출생자)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3,745억원(국비 2,636억원, 지방비 1,109억원)을 투입하고 전년 대비 지원 대상을 6만명 늘려 총 264만명에게 지원한다. 특히 문체부는 이용자가 실질적인 문화 누림을 할 수 있도록 문화누리카드를 최초 발급한 ’14년부터 거의 매년 지원금액을 인상해 왔으며 ’25년에는 14만원을 지원한다. 문화누리카드의 발급 기간은 2월 3일(월)부터 11월 28일(금)까지이며, 전국 주민센터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발급받은 문화누리카드는 12월 31일(수)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문
인천시립합창단(예술감독 윤의중)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아시아 최대 합창 심포지엄인 ‘인도네시아 반둥 국제 합창 심포지엄'에 초청돼 스페셜 콘서트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10개국 30개 합창단의 단원 약 1500명이 참가했으며, 반둥 파라히양안 가톨릭대학교 공연장에서 합창 음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토론과 워크숍이 진행됐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오프닝 세리머니와 스페셜 콘서트, 윤의중 예술감독이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 시범 합창 등을 통해 탁월한 아카펠라 연주와 기획력을 선보였다. 지난 22일 오프닝 세리머니에서 인천시립합창단은 ‘De profundis’와 ‘Dawn and Dusk’ 등의 외국 현대 합창을 시작으로, 조혜영 상임 작곡가의 ‘못 잊어’와 우효원 곡의‘알렐루야’등 한국 현대 합창을 연주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 23일 열린 스페셜 콘서트는 90분간 진행됐다. 인천시립합창단은 현대적이고 한국적인 합창곡 외에도 인도네시아 작곡가 켄 스티븐의‘Dawn and Dusk’, 호주 태생의 미국 작곡가 펄시 그레인져의 ‘Brigg Fair’ 등 외국 민속 음악을 선보였으며, 세계에서 온
한국시각으로 오늘 새벽 01시 25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알 막툼 챌린지(Al Maktoum Chanllenge, G1, 1900m)’ 경주에서 ‘글로벌히트’가 배정받은 번호는 가장 외곽인 12번이었다. 첫 해외원정인 데다 ‘카비르칸(KABIRKHAN)’, ‘팩터슈발(FACTEUR CHEVAL)’, ‘워크오브스타즈(WALKOFSTARS)’ 등 국제 레이팅 120에 달하는 세계 유수의 경주마가 라이벌로 등장했다. 게다가 가장 선호하지 않는 최외곽 게이트 배정까지. 운이 따라주지 않는 경기였지만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는 중동의 낯선 모래주로 위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결과는 12두 중 8위. 영국의 ‘워크오브스타즈’가 낙승을 거두었고, 이어서 아일랜드의 임페리얼엠퍼러, 팩터슈발이 2, 3위를 차지했다. ‘글로벌히트’를 향한 국내외 경마팬들의 기대가 높았던 만큼 세계의 벽을 실감한 아쉬운 결과였지만, 출발이 다소 늦었던 점이나 ‘클랩톤’, ‘다하비’ 등 이미 메이단 경마장에서의 경주경험이 풍부한 말들이 ‘글로벌히트’보다 후순위로 들어왔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세계무대에서 ‘글로벌히트’의 경쟁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평이다. ‘글로벌히트’는
인천연구원(원장 박호군)은 ‘21세기 인천 도약의 기억’ 총서 시리즈의 첫 번째 책, 하늘길을 연 사람들 - 인천국제공항 개항의 숨은 주역들을 발간했다. 이번 총서는 인천연구원이 인천의 도시 발전과 변화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그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도시 기록사 시리즈로, 인천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고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올해 1월 처음으로 공개된 첫 번째 권인 하늘길을 연 사람들 - 인천국제공항 개항의 숨은 주역들은 국가적 관문이자 인천의 국제적 도약을 이끈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중심으로 건설 및 발전 과정을 구술 형식으로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의 초기 자금 조달에서부터 영종대교의 민자 건설, 물류 네트워크 확장, 국제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을 공항 발전의 숨은 주역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도전과 극복의 순간을 담아냈다. 유례없는 선(先) 착공 후(後) 보상을 이끈 김동용의 이야기, 공항 건설 초기 토대를 구축하고 IMF 위기 속에서도 철저한 시운전과 준비를 이룬 석준열의 이야기, 국내 최초로 대규모 공항 건설에 프로그램 매니지먼트 방식을 도입한 오명갑의 이야기, 공항의 성장 전략과 물류 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