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중국대륙의 거센 ‘치맥’ 열기는 인터넷의 위력을 보여주였다.
중국의 동영상 제공 사이트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인터넷에서 엄청난 클릭량을 기록하며, 시나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었고, 드라마에서 소개된 “치맥”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는 한국식품에 대한 온라인 마케팅의 가능성과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식품부)는 중국 온라인에서 확대되고 있는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을 수출과 연계하기 위해 18일 ‘한국식품 對중국 온라인 마케팅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본 보고서는 중국 제1의 검색사이트 ‘바이두(Bai du, 百度)’의 한국음식 관련 검색어 빅 데이터(Big data)를 분석하여 작성한 것으로, 중국 인터넷 사용자의 특징, 한국음식 순위, 시나웨이보·웨이신의 파급력, 온라인에서의 식품시장 동향 등의 정보를 종합 분석하여 한국식품의 강점과 이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전략을 도출하였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1월 19일 발표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추진방안의 하나로 추진되었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는 ‘14년 6월말 기준 6억 3천만 명으로, 주로 도시에 거주하는 고학력 20~30대이며 1주일에 25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 온라인은 중국의 중요한 정보매체로 부상하였다.
한국음식에 대한 온라인 검색 빈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 북경·상해 등 연안지역에서 중부지역으로 그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음식 중 가장 관심이 높은 품목은 된장찌개·불고기·비빔밥·떡볶이로, 중국인은 한국식품을 ‘김수현·전지현과 같은 스타들이 먹는 스타일리시하고 고급스러운 트렌드’, ‘건강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 ‘조리가 간편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어 이를 온라인 마케팅 컨텐츠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스타를 내세워 ‘한류스타의 몸매관리 비결은 한국의 된장찌개’라는 내용의 컨텐츠를 만들어 한류스타의 인터뷰 동영상 등과 함께 온라인에 홍보할 수 있다.
또한, 중국 內 스마트폰 보급으로 모바일 네티즌이 무려 5억 2,700만명에 이르고 있어 시나웨이보?웨이신 등 SNS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농식품부 수출진흥팀장은 “한국식품의 對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온라인 매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며, “정부도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식품에 대한 중국인의 관심과 호감을 높여 나갈 계획이며, 본 보고서가 식품업체의 중국 마케팅에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