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 산악지대 남아있어 감소세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
이달 중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종합대책’ 수립키로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지난 7일~12일까지 6일간 경기도 연천군, 포천시와 강원도 화천군, 고성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8건이 추가로 발생해 지금까지 총 612건이 발생했으며 4월 이후 멧돼지 폐사체수가 줄고있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기간동안 검사한 멧돼지 시료는 총 171건으로, 이 중 폐사체 시료가 71건, 포획개체 시료가 100건이었다.
양성이 확진된 8건 중 7건은 폐사체 시료, 나머지 1건은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에서 포획된 포획개체 시료였다.
양성이 확진된 폐사체 및 포획개체는 모두 2차울타리 또는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되었으며, 포획개체 1건은 포획틀 점검을 실시하던 군 장교가, 나머지 폐사체 7건은 환경부 수색팀 및 영농인이 발견했다.
환경부는 확진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발견지점과 발견자 소독, 입산 통제, 주변 도로와 이동차량에 대한 방역 철저 등 대응 강화 조치를 요청했다.
이와관련 환경부는 “지난 4월 이후부터 폐사체 수색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음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는 계절이 바뀌고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폐사체 수색이 어려워진 영향과 그동안의 감염·폐사 및 포획으로 발생지역 내 멧돼지 개체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환경부는 아직 미확인 산악지대 등이 남아있어 완전히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보고, 이후에도 적극적인 폐사체 수색과 포획틀·포획트랩·포획장 등을 활용한 개체수 저감을 위한 방안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대응전략의 성과와 한계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달 중에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