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활동 적어 햇빛 적게 쬐는 요즘 영양 부족 우려
농진청, 비타민D 고함량 식품에 계란 꼽아
지난 6월 10일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EU 핀란드와 스페인 대학 연구팀이 비타민 D가 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암을 억제하는 기전이 있다고 ‘암 생물학 세미나(Seminars in Cancer Biology)’ 최신호에서 밝혀 화제이다.
연구팀 설명에 의하면 비타민D의 이러한 효과가 가장 강력하게 나타나는 암은 대장암과 혈액암(백혈병, 임파선암 등)이며 비타민D는 여러 유전자의 발현과 비타민D 수용체( vitaminD receptor: VDR)를 통해 이러한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이다.
비타민D는 대장, 피부 같은 재생 속도가 빠른 조직에서 성체 줄기세포의 분화에도 관여하는데 비타민 D가 지나치게 부족하면 비타민D 수용체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세포와 성체 줄기세포의 분화가 완전하게 일어나지 않고 암세포로 변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빛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햇빛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된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또한 요즘과 같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외부활동이 적은 시기에는 더욱 비타민D가 더욱 부족하기 마련이다.
2018년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최용민 연구팀이 2018년 국내 다소비 식품 698종을 대상으로 비타민D 함량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비타민D 함량이 가장 높은 식품은 계란이었다.
다행히도 우리나라 집 냉장고에는 비타민D가 풍부한 계란이 항상 있다. 계란이 혈중 비타민D 수치를 높이려는 사람에게 가장 손쉽게 권장되는 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계란은 다양한 기능과 효능 때문인지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 나라가 계란 자급률 100% 가깝게 유지하고 있다. 완전식품이자 생명 탄생까지 가능한 계란의 좋은 성분들을 아직까지 완벽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소중한 계란을 생산하는 농가에게 수익을 보장하여 삼시세끼 먹을 수 있는 행운이 계속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