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농가와 술 주원료 쌀·좁쌀·감귤 등 계약재배
전통기법 활용해 3대째 전통주 생산하는 농촌융복합기업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제주샘 영농조합법인’의 김숙희 대표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샘은 지역 내 농가와 술의 주원료인 쌀, 좁쌀, 감귤 등을 계약재배하여 전통 기법을 활용, 3대째 전통주를 제조하고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치하여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전략으로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제주 지역농가와 연간 약 15톤의 쌀, 좁쌀, 감귤 등을 계약재배하여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한편 농촌 지역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제주 천연지하암반수를 이용하여 700년 전통의 술 제조기법으로 전통술을 생산함으로써 전통문화 계승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다양한 인증 획득으로 대표적인 세계 주류 품평회(IWSC, SWSC)와 국내 주류 품평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을 하여 그 품질을 인정 받았다. 또한, 1인 가족 및 소가족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세트 상품개발, 특별한 날을 위한 선물세트 구성을 준비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다.
제주도 내 특산품 매장, 마트, 면세점뿐만 아니라 서울의 롯데 백화점, 인천공항 면세점,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강남, 홍대 부근 식당에 제품을 납품 하고 있어 그 명성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전통주 판매 관련 법규제가 완화된 2017년부터는 온라인 마켓(11번가, G마켓, 스마트 스토어)을 개척하는 등 판로 다각화를 통해 2017년 4.7억 원이었던 매출액이 2019년에는 7.3억 원으로 상승하였다.
제주샘은 사용한 재료의 잔여물을 지역 농가에 배포하여 퇴비로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하게 하고, 자체 제조시설의 정화시설을 완비하여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고 있으며,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더불어 함께 하는 삶을 만들어 나가는 예비 사회적 기업(’18년 선정)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보람 농촌산업과장은 “제주샘 영농조합법인은 전통을 기반으로 한 꾸준한 품질관리와 연구개발로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고 있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촌경제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