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4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소곡주’의 우희열 대표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무형문화재(‘79) 및 식품명인으로 지정(’99) 받고 1,500년 역사의 백제 전통주인 한산소곡주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우 대표는 국내·외 유수 주류 대회에서 수상을 하여 우리 술을 널리 알렸다는 점 등이 인정되어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산소곡주는 지역농가와 계약 재배를 통해 원료를 조달하고(1차), 전통주를 제조·가공(2차)하며, 술빚기 체험(3차) 등을 추진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이다.
60여개 지역농가와 15년이상의 장기계약재배를 통해 연 약 120톤의 멥쌀과 찹쌀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로 ‘소곡주의 제조방법’ 특허 및 ISO 품질경영 인증을 획득하여 장기보관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한번 맛 보면 멈출 수 없다는 앉은뱅이 술로 유명한 한산 소곡주는 각종 대회 수상으로 전통주 보편화에 기여하고, 트렌드에 맞는 저도주·소용량 제품을 출시, 이커머스에 입점하여 코로나 시대에도 매출을 증대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또한, 체험객들이 자신이 직접 빚은 소곡주를 항아리에 담아 집에 가져가 100일 후 시음하는 ’소곡주 발효 100일 체험‘ 등 찾아가는 양조장(2014)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아들, 손자와 함께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우희열 대표는 “20~30대 젊은 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는 한산소곡주를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며, 특히 “서천 지역의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수도권에 매장을 설치하여 소비자 저변 확충에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농식품부 최정미 농촌산업과장은 “한산소곡주는 1,500년 전통을 이어온 우리술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통식품 홍보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