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이달(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으로 강원도 강릉시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무진장 곽기백 대표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곽 대표는 전통적인 제조 방식과 현대 기술을 접목시켜 한과 대중화에 앞장서고,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선(先)주문 후(後)생산’ 마케팅 전략으로 매출을 향상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였다는 점에서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곽 대표는 강릉시 사천면 ‘한과마을’에서 태어나 청년 시절을 도시에서 보내고 2013년 고향으로 돌아와 한과 제조 특허를 획득하고 지역의 한과 제조업체들과의 정보·성과 공유를 위한 ‘한과·과자 모임체’를 결성하는 등 강릉을 대표적인 한과 주산지로 발전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곽 대표가 운영하는 무진장은 자가생산, 계약재배 등을 통해 멥쌀, 찹쌀 등 연 10여 톤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1차), 산자, 강정, 유과 등 한과 8종을 제조·가공하며(2차),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로를 통해 제품을 판매(3차)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이다.
밀가루 대신 감자전분을 활용하고 방부제, 보존제 등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속이 편하고 부드러운 제품을 생산해 한과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으며, 강릉 특화작물인 개두릅을 활용한 특색있는 한과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또한, ‘16년부터 발 빠르게 블로그 등 누리 소통망(SNS) 홍보활동, 구매 후기 행사 등 소비자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후식용 한과, 개별포장 한과 등 새로운 개념의 한과를 개발하여 한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무진장은 중·장년 여성 근로자들을 위해 좌식 위주의 작업환경을 입식으로 전면 교체하고, 전체 근로자에게 강원도형 일자리 안심공제 가입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곽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 간식인 한과를 대표적인 케이 푸드(K-FOOD) 디저트로 명품화하여 프랑스의 마카롱처럼 세계인이 즐기는 간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하고, 커피로 유명한 강릉에 ‘커피와 즐기는 한과 디저트’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최정미 농촌산업과장은 “무진장은 전통방식을 현대화하여 우리나라 전통 간식인 한과를 널리 알리며 지역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우수한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며, 농가 경영 안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우수 경영체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