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한라산 열안지 오름 일대에서 방목 중인 국내산 승용마 100여 마리가 8개월간의 방목을 마무리하고 축사로 돌아간다고 1일 밝혔다.
국내산 승용마는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가 국내 고유 자원인 ‘제주마’와 외국 말 ‘더러브렛’ 품종을 활용해 2009년부터 생활 승마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품종이다.
방목을 마친 국내산 승용마는 내년 4월 초까지 축사에 머물며 겨울을 보낸다.
난지축산연구소에서는 말들이 축사에 들어가기 전 건강상태를 살펴보고,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큰 말들이 축사에서 지내게 되면 운동량 부족으로 배앓이를 하고 소화기능도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개체별로 관찰한 뒤 원형운동 등을 시킨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병철 난지축산연구소장은 “국내산 승용마들이 겨울동안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축사를 점검하고,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