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4월 21일~28일까지 생산자단체·학계·산업계·현장수의사 등 13명으로 구성된 가금질병 분야별 협의체를 비대면(서면)으로 개최했다.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협의체에서 가금분야 전문가들은 국내 가금산업 생산 현장의 문제점 등을 논의하며, 상향식(Bottom-up)으로 현장 문제 해결형 연구과제 등을 발굴하였고, 가금 분야 연구사업의 방향성 및 진도율에 대한 평가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 협의체를 통해 발굴된 연구과제 중 최근 국내 양계농장에서 유행하는 조류뉴모바이러스의 특성조사와 전염성 빈혈바이러스 백신개발 등 2건은 2023년도 신규과제로 선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2018년 이후 가금질병 분야별 협의체를 통해 14개 과제를 발굴해 추진 중이며, 이번 협의체에서는 산란계 농장의 닭전염성빈혈 등 면역억제성 질병으로 인한 조류뉴모바이러스, 전염성기관지염, 대장균,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콕시디움증 등 복합감염 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한 양계농장에 상재해 닭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조류뉴모바이러스의 경우, 2012년 국내에서 사독백신이 출시되었으나, 백신 효과에 대한 연구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2023년 연구과제를 통하여 이를 해결할 예정이다.
검역본부 조류질병과 권용국 과장은 “이번 분야별 협의체를 통하여 발굴된 현장 문제 해결형 과제에 대해 연구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며, 관련 학계 및 업체 등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질병 발생 억제와 확산 차단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류뉴모바이러스(Avian Metapneumovirus): 상부 호흡기 상피세포의 섬모를 손상시켜 비루, 부비동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특히 닭에서는 사료섭취 저하, 산란율 감소 등 생산성 저하를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