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4월 7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지자체 가축방역기관을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이하 ‘AI’) 정밀검사법에 대한 상반기 정도관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정도관리는 AI 상시예찰의 유전자 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전국 지자체 가축방역기관(17개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본·지소 포함 총 38개소)을 대상으로 실시간유전자진단법(rRT-PCR)을 평가하고, 그중 AI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받은 기관(12개소)에 대해서는 항체검사법(HI)을 평가항목으로 추가해 실시했다.
정도관리를 위해 대상 기관에 항원·혈청 시료를 각 6점씩 배부하여 평가를 실시한 결과, 실시간유전자진단법은 전 기관의 양·음성 판정이 모두 정확했고, 각 기관에 공통으로 배부된 시료의 결과값 표준점수(Z-score)도 허용 범위(±2) 내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값을 기준으로 볼 때 타 기관에 비해 결과값의 편차가 크게 나타난 2개 기관에 대해서는 원인분석 및 컨설팅을 통해 검출 민감도를 개선할 수 있었다.
항체검사법 평가에서도 참여 기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일부 검사 항목에서는 불일치 결과가 나타나, 해당 기관에 대한 현장 방문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 조치할 예정이다.
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 이윤정 과장은 “앞으로도 AI 검사역량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검증해서 각 검사기관의 진단 숙련도가 유지되도록 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AI 상시예찰 및 검사체계의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