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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장애, 만성 통증과 기능장애 유발 가능...한의학적 치료 필요

 

최근 남녀노소 불문하고 턱관절 장애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턱관절 장애는 단순한 턱의 불편함을 넘어 만성적인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턱관절은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관절로, 올바른 사용 습관이 필수적이다.

 

턱관절 장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턱 근육의 과도한 긴장이다. 많은 이들이 무의식적으로 턱에 힘을 주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턱 근육에 힘을 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한쪽으로만 씹거나, 특정한 자세로만 자는 습관, 이갈이 등도 턱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 이러한 생활습관이 장기화되면 턱관절 장애를 넘어 안면 비대칭까지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창원 후한의원 고영미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턱관절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적용한다. 우선, 약침치료를 통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약침은 항염 작용이 있는 한약 성분을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턱관절 주변의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침치료 또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여 턱관절의 경직을 풀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나치료는 턱관절의 구조적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턱관절 장애는 단순히 턱 부위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추, 안면 근육, 두개골의 정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적절한 추나치료를 통해 목과 안면, 두개골 근육을 모두 균형 있게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턱관절의 움직임이 원활해지고, 비대칭적인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고영미 원장은 “비강풍선요법도 턱관절 장애 치료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는 좁아진 비강을 확장시켜 호흡을 원활하게 하는 치료법으로, 비강과 턱관절은 해부학적으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 코막힘이 있거나 구강호흡을 하는 경우 턱관절에 불필요한 긴장이 가해질 수 있는데, 비강풍선요법을 통해 호흡을 개선하면 턱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식사할 때 양쪽으로 균형 있게 씹는 습관을 기르고, 잠을 잘 때도 특정한 자세에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턱에 힘을 주는 습관이 있다면 의식적으로 힘을 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영미 원장은 “턱관절 장애는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비교적 쉽게 개선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통증과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턱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필요할 경우 한의원 치료를 병행하여 적극적으로 관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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