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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덕 의원, 홈플러스 사태...제2 티메프 우려, 신속한 피해조사와 대책 마련하라

농협, 홈플러스에 못 받은 돈 33억 넘어, 미정산금 합계 156억 6000만원

홈플러스 기업회생 절차 개시가 시작됨에 따라 홈플러스 사태 여파가 농축산식품 분야에도 미치고 있다.


진보당 전종덕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18일 농협경제지주로부터 제출받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관련 농협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홈플러스 납품 후 미정산 금액이 총 156억 6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결재일이 지났음에도 농식품 분야는 지난 12일 기준 7억 6000만원, 축산 분야는 13일 기준, 26억원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전체 미정산 금액은 농협경제지주 농산물 도매부가 85억 7000만원, 농협경제 계열사인 농협 양곡이 24억 6000만원, 농협 홍삼이 8억 1000만원, 농협 식품이 1억 2000만원, 농협 목우촌 37억원으로 총 156억 6000만원이다.


현재 홈플러스 사태로 결재 기간을 단축하고 납품 물량을 줄여서 공급하고 있지만 장기화 될 경우 매출 감소, 판로 확보, 미정산 등 피해 규모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공산품과 달리 농축산식품은 저장성이 길지 않아 농민들은 출하 시기를 늦출 수 없고 신선식품은 대처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농협경제지주는 홈플러스에 공급을 전면 중단할 경우 총 2300여억원의 매출 감소를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 2342억원을 홈플러스와 거래해 왔다. 농산물 도매부가 1960억원, 농협 양곡이 140억원, 농협 홍삼 140억원, 농협 식품 9억원, 농협 목우촌의 경우 215억원이었다.


농협경제지주 뿐만 아니라 영농조합, 유가공조합 (업체) 등 농·축산업계 피해도 우려된다.


19일 한국농축산연합회에 확인한 결과 지난 13일 유가공조합 (업체)의 2~3 곳 조사만으로도 40억원에서 100억원까지 납품 대금을 정산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18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현재 대금 정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피해 규모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홈플러스 사태가 제 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지점이다.


농식품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후약방문식 대책이 아니라 피해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농·축산 업계 피해 현황 조사와 피해 실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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