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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 동영상

[기자수첩] 효성 조현상 회장과 조현준 부회장, 형제는 용감했다 '400억 보수 자랑'

영업이익의 15% 이상을 보수로 책정, 비상장사 164억 셀프 배당까지

 

 

효성그룹의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용감하게도 사기업처럼 보수를 마음대로 '최고로 정하고 자랑까지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효성그룹의 조현상 부회장과 조현준 회장 현제의 보수합이 4백억 원대를 나타내고 최고 수준의 자리에 올랐다. 물론 보수 한도를 넘기지는 않아 불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효성이 두 형제의 사기업이라면 자신들 마음대로 하더라도 누가 뭐라 하겠냐만은 주주들이 엄연히 있는데~

 

 300억이 넘은 연봉? 조현상 부회장의 ‘특별공로금’은 왜 특별했나

 

지난해 조현상 부회장은 효성과 HS효성에서 총 323억 8,200만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특히, 효성에서만 279억 9,200만 원을 받았고, 이 중 85억 원이 ‘특별공로금’으로 지급됐다. 효성 측은 “해외 시장 확대와 신규 투자 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밝혔지만, 아마도 급전이 필요해서 셀프로 최고의 보수를 받은게 아닐까 의문이 든다. 특별 성과금은 들어봤어도 특별 공로금은 글세 잘 떠오르지 않는다. 

 

효성의 2023년 실적이 획기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도 아니다. 전체적인 기업 실적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조 부회장이 보너스 명목으로 85억 원을 받았다는 점은 주주들에게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더욱이 HS효성은 효성그룹에서 분사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설 법인이다. 일반적으로 신설 법인은 경영 안정화를 우선 목표로 하고, 실적이 확인된 이후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조 부회장은 HS효성에서도 43억 9,000만 원의 급여와 상여금을 받았다. 기업의 시장 평가도 이루어지기 전부터, 보상이 먼저 이루어지는 방식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효성의 보수 체계는 성과 기반이 아니라, 경영진의 내부 결정에 따라 운영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 본업 적자에도 배당은 후하게 조현준 회장 비상장사에서 ‘164억 셀프 배당’

 

형인 조현준 회장의 경우, 효성투자개발을 통해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효성투자개발은 본업인 부동산 개발에서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해외 계열사들로부터 받은 배당금 덕분에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2023년, 효성투자개발은 총 352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그 중 164억 원은 조 회장이 개인적으로 챙겼다. 효성투자개발은 부동산 투자와 임대, 관리 업무를 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4억 4,591만 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4억 9,248만 원에 달했지만,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만 352억 원이었다. 이러한 배당금이 효성투자개발의 주요 재원으로 작용하며, 조현준 회장은 지난 10년간 효성투자개발로부터 2,000억 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수령했다. 

 

효성투자개발은 특히 효성베트남, 효성 이스탄불 텍스틸 등의 해외 법인들로부터 큰 배당금을 받았다. 효성베트남은 지난해 매출 1조 7,241억 원을 올렸고, 순이익만 982억 원을 기록했다. 효성투자개발은 효성베트남으로부터 303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으며, 이는 조 회장이 수령한 막대한 배당금의 주요 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효성투자개발은 사실상 조 회장의 개인 배당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오너 개인의 재정적 필요를 해결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효성투자개발이 조 회장의 개인 재산을 불리는 역할을 넘어, 특정 사안에 동원된 적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2022년 효성투자개발은 조 회장의 개인회사인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에 불법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이는 기업의 자금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효성그룹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경영진 보수 체계를 재정비하고, 외부 검증을 거쳐 주주와 투자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보상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효성그룹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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