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 반달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라군인테라스가 최근 생활형숙박시설에서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되며 관심을 모은 가운데, 지난 25일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수분양자들과 시행사,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입예협) 간의 갈등이 표면화되었다.
특히 간담회 당일, 시행사의 무성의한 태도와 입예협의 일방적인 수분양자 단톡방 강퇴 조치로 큰 논란이 일었다.
수분양자들에 따르면 시행사는 당일 간담회에서 수분양자들의 질의에 진정성 없는 태도로 일관했고, 중재 역할을 해야 할 입예협은 시행사와 함께 회의장을 퇴장 했으며, 간담회에 참석한 다수 수분양자를 단톡방에서 강제 퇴장시키는 등 부조리한 행태를 보였다.
이에 분노한 수분양자들은 간담회 직후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아 28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공식 발족시켰다. 이날 비대위 출범 현장에는 약 100명의 수분양자가 직접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대위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지 않으며, 수분양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정식 기구로서 활동할 것을 선언했다.
핵심 요구 사항으로는 시행사 및 입예협의 해명과 사과, 간담회 당시 강퇴 조치에 대한 설명, 투명한 소통 채널 구축 등이 제시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수분양자 A씨는 “우리를 위한 자리라고 해서 참석했는데, 입예협은 우리의 이야기를 대변 하기는 커녕, 시행사와 같이 퇴장했다. 또한 수분양자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강퇴시키는 모습을 보고 큰 배신감을 느꼈다”며 “비대위를 통해 더 이상 일방적인 진행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오톡 실명방(비대위방)에서 소통가능하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조만간 공식 입장문을 통해 향후 대응 방향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