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김상인)가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근로자를 위한 변호사 무료 법률 상담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공제회는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서울지사에서 민사, 형사 등 생활법률 전반에 대한 무료 상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근로자를 위해 전화 상담도 병행하며, 전화 상담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번 상담서비스는 법률적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건설근로자들의 실생활 법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공익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공제회는 전담 변호사로 황서현 변호사(법무법인 아인)를 위촉하고, 근로자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한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수는 20만명 이상 증가한 반면, 건설업 취업자 수는 10만 6000명 감소하며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제회는 이 같은 건설경기 불황이 근로자의 생계뿐 아니라 법률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상담 운영 성과에 따라 향후 지속 운영 및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를 위한 퇴직공제제도 운영을 비롯해 무이자 생활자금 대부, 단체상해보험, 건강검진, 결혼·출산 지원, 초등학교 취학자녀 지원, 대학생 자녀 장학금, 공인노무사 상담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상인 이사장은 “지속되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근로자들이 일상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무료 법률 상담서비스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근로자들의 권익 보호와 생활 안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