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말박물관 두 번째 초대전의 주인공은 바다 건너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연미진 작가다. 호주에 살게 된 작가는 어느 날 우연히 접한 아름다운 경마 문화에 매료되었다. 경주마와 기수를 좋아하고, 경주에 열광하고, 우승마를 오래도록 기억하는 호주인들. 멋지게 차려입고 함께 모여 경주를 축제로 만드는 사람들 속에서 건강하고 밝은 삶의 에너지를 느꼈다. 이후 더 멀리, 힘차게 달려갈 수 있는 ‘말’은 작가에게 중요한 뮤즈가 되었다. 질박한 느낌의 섬유인 마(리넨) 위에 화려한 유채로 생동감 넘치는 말들이 하나씩 태어났고. 중세 유럽 귀족의 초상화를 연상시키는 명마의 품격 있는 모습도 작가의 붓끝에서 재현됐다. 여기에 더해진 꽃과 나무, 한복 입은 여인 등의 소재는 또 다른 변주를 보여준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서양화의 입체감과 동양화의 섬세한 선묘를 담아내고도 스스로의 틀을 깨고자 새 미감을 찾아가는 작가의 여정을 확인할 수 있다. 백화난만의 계절, 거친 승부를 다투는 경주마의 내면에서 작가가 피워낸 우아함의 꽃을 감상해 보시기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연미진 작가의 초대전은 6월 2일까지 열리며 전시 첫 주는 상반기 마
올해 트리플 크라운(삼관경주) 시리즈의 첫 무대 KRA컵 마일 대상경주 우승은 막판 뒤집기로 이변을 연출한 ‘석세스백파(레이팅68, 마주 이종훈, 조교사 민장기)’가 차지했다. ‘석세스백파’는 지난 7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에서 열린 제20회 KRA컵 마일 대상경주(G2,1600m, 총상금 7억원)에서 폭발적인 막판 뒷심을 보이면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기록은 1분 40초4. 서울 6두, 부경 7두로 총 13마리가 출전한 이날 경주는 인기 순위 1∼3위의 말들이 모두 앞쪽 게이트에 나란히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석세스백파’는 12번의 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한 탓에 경주 초반 선두권에 합류하지 못한 채 후미 그룹과 중간 위치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를 돌면서까지 선두권에 보이지 않던 ‘석세스백파’는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엄청난 스피드로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짜릿한 역전 명승부를 연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나이스타임’은 시종 경주를 주도했으나 마지막 싸움에서 밀리면서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한강클래스’는 늦은 출발로 따라잡는 전개를 펼쳐야 했고 직선주로에서 막판 스퍼트를 냈으나 역전하지 못하고 3위에 그쳤다.
14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스프린터 시리즈’ 제2관문인 제32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3)가 열린다. 경주조건은 3세 이상, 1200미터로 순위상금은 5억원이다. 시리즈 제1관문이었던 부산일보배(G3)에서는 서울의 ‘라온더포인트’(한국 수 4세)가 우승하며 승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SBS스포츠 스프린트는 1993년에 SBS배로 창설되었고, 당시 경주 실황을 공중파인 SBS에서 생중계로 방영하기도 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임을 감안하면 가히 파격적인 시도로 평가받는다. 2013년에는 사상 최초로 한국과 일본의 경주마가 같이 출전하는 국가 간 교류경주로 시행되었다.(우승마는 일본의 ‘토센아처’). 2014년에는 한국, 일본에 더해 싱가포르의 경주마까지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치러졌고,(우승마는 싱가포르의 ‘엘파드리노’) 2015년에는 한국의 ‘최강실러’가 2연패를 노리던 ‘엘파드리노’를 꺾고 우승하면서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올해 1월에는 SBS스포츠 스프린트가 블루북(Blue Book : 전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경마 경주의 등급을 매긴 책자)에 등재되며 국제공인(Listed급) 경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이달 29일까지 봄학기 문화센터 수강생을 모집한다. 봄학기는 오는 3월 6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에 10~11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 높은 문화강좌를 들을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난 마사회 문화센터는 매학기 수강신청 때마다 조기 마감되는 등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이번 봄학기는 직전학기 대비 58강좌를 신설해 총 374강좌를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첼로, 플루트 같은 악기 강좌를 배울 수 있는 ‘클래식 아카데미’ 과정을 신설·운영한다. 소수정원으로 운영해야 하는 강좌 특성상 일반적으로 수강료가 매우 비쌀 수밖에 없는데, 한국마사회 문화센터에서는 시중 레슨가의 30~40% 수준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겨울철 한파로 중단됐던 투어프로그램도 재개된다. 대표적으로 과천에 위치한 서울경마공원 내 장제소, 동물병원 등 일반인이 출입하기 어려운 마사지역 관람과 말박물관 관람, 말먹이주기 체험 등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마공원투어’ 강좌가 있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문화해설사와 함께 북촌, 서울로를 방문하며 도심 내 명소들을 탐방하는 ‘도심 속 힐링투어’와 경희궁, 덕수궁, 창경궁,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말박물관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2024년 초대전 작가를 발표했다. 박은주, 연미진, 이지윤, 제혜경(가나다순)과 남효식, 김지영, 박준석, 이현준 네 명의 작가로 이루어진 단체 ‘말만해’가 선정됐다. 내외부 심사위원 3인으로 구성된 최종 심사에서 선택을 받은 초대작가를 소개한다. 3월 1일 초대전의 첫 문을 여는 이지윤 작가는 색연필, 물감, 파스텔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말의 감정과 특징을 그리고 있다. 2020년 초대전에 단체 ‘더그림ing’의 일원으로 참여하였으나 펜데믹의 영향으로 관객과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 훌훌 털어버릴 것으로 기대된다. 멀리 호주에서 지원한 연미진 작가는 사실적인 묘사와 꽃과 여인 등 초현실적 요소를 혼합하여 4월 19일 초대전의 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남반구에서 경험한 경마의 아름답고 멋진 장면들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6월 7일부터 시작되는 말만해 그룹전은 몇 해 전부터 말을 소재로 전시를 추진했던 인천 지역 기반의 작가 네 명이 손을 잡고 준비한다. 소재만 같을 뿐 ‘말과 인간의 역사 그리고 관계’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다양한 시선과 만날 수 있다. 9월 6일부터 전시를 시작하는 제혜경 작가는 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대표 캐릭터 한도니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한도니, 오직 너뿐이야!>를 한돈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서 30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2만 5천명을 대상으로 무료 배포한다. 최근 모바일 환경에서 이모티콘이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자리 잡힌 가운데, 한돈자조금은 MZ세대의 디지털 소통 트렌드를 반영해 3년 연속 한도니 이모티콘을 출시해왔다. 그간 출시된 이모니콘은 배포 직후 빠른 시간 내에 전량이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금일 배포하는 <한도니, 오직 너뿐이야!> 이모티콘은 국민들이 우리돼지 한돈을 일상생활에서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한도니의 사랑스러움을 강조한 총 16종의 메시지를 담았다. ‘당연히 돼지’, ‘두근두근 돼’. ‘돼굴돼굴’ 등 다양한 일상문구 및 감정표현에 한돈만의 감성을 더해 재치있게 표현했다. 이번 이모티콘은 한돈 공식 카카오톡 채널 ‘우리돼지한돈’을 친구 추가 시 자동으로 지급되며, 다운로드 일로부터 30일간 사용 가능하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한도니 이모티콘을 통해 소비자들이 우리돼지 한돈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의 대표 메세나 활동인 2024년 말박물관 초대전의 작가 공모가 시작됐다. 품격 있는 말 문화 보급과 예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시작된 말박물관 초대전은 지금까지 횟수로 50회, 작가 100여명이 넘게 참여하며 명실상부 말 소재 작가들의 요람이 되어왔다. 말 관련 소재의 미술(평면, 입체 모두 가능) 작가들을 선발하는 이번 공모에는 개인과 단체 모두 지원 가능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30 청년작가(1983년 이후 출생자)와 서울경마공원이 위치한 과천 포함 경기지역 예술 공동체를 우대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6주 내외의 기획전시실(100㎡) 대관과 리플렛, 현수막 등 인쇄물 제작, 보도자료 배포 등이 무료로 지원된다. 이밖에도 작품 운송 등에 필요한 55만원(제세 포함)의 지원비가 별도 제공된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이번 공모와 관련하여 “올해 말박물관 초대전에서 사진, 공예, 회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을 소개할 때마다 정기적으로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는 고객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며 “이는 우리회가 경마뿐 아니라 예술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말문화를 보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사업
대관령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풍광을 사진에 담는 작가, 심대섭의 초대전 ‘낙원’이 9월 1일부터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말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초록의 나무, 파란 하늘, 흰 구름 그리고 건강한 말로 어우러진 심대섭의 사진 작품들은 ‘몽유도원(夢遊桃源)’ ‘파교심매(灞橋尋梅)’ 같은 옛 그림의 화제를 떠오르게 한다.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담백한 몇 가지 소재만으로 작가는 안평대군(安平大君, 1418~1453)이 꿈에서 보았다는 낙원이나, 당나라 시인 맹호연(孟浩然, 689~740)이 매화를 찾아 떠났다는 깊은 설산의 이미지를 눈앞에 펼쳐 놓는다. 거주하는 곳을 떠나 산이나 바다와 같은 깊은 자연에 깃들어 쉬고 싶은 욕망은 그 시원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이렇게나 오래된 것이다. 작가도 원래 도심에서 생활하다 14년 전, 해발 1,000미터 고원의 목장에서 바라본 푸른 바람의 언덕에 매료되어 삶의 터전까지 옮겼다고 한다. 누구나 자연 속 유유자적한 생활을 바라지만 생계와 직결된 현실은 녹록하지 않기에 작가의 선택은 더 소설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그런 마음이 작품에 꿈결 같은 기운을 불어넣었을 것이다. 작가의 집 근처에 있는 대관령 목장은 그야말로 말들의 천국이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말박물관은 7월 7일부터 8월 27까지 청년작가 이은경, 이세림의 초대전 ‘The Path’를 개최한다. ‘말’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된 ‘Path’라는 공통의 주제를 두고, 두 작가가 각자의 사유를 거쳐 재해석한 하나의 전시이다. 먼저 주로 유리를 매개로 한 설치작업을 펼치는 이은경 작가는 ‘피아노’와 ‘작곡’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는 리드미컬한 요소가 많이 보인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작품은 5년 만에 인간과 사회, 환경에 대한 깊은 질문과 답을 담아내고 있다. 어느 날 산책 중에 우연히 마주친 말을 만나기 위해 계속 발걸음을 옮기게 되면서 막연했던 생각 속의 말이 작가의 작품 세계로 들어왔다고 한다. 이은경 작가의 작품은 인간과 말이 함께 걸어온 그리고 걸어갈 수천 년의 길을 생각하게 한다. 한편 평면과 설치 작업을 섭렵해온 이세림 작가는 최근 ‘이야기’를 공간 특성에 맞게 우화(allegory)로 풀어 드로잉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데 이번 초대전에서도 ‘말’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세림 작가는 “이야기의 탄생은 길이 만들어지는 원리와 비슷하다. 이야기가 전해지는 과정에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88 승마경기장에서 17일~18일 양일간 ‘2023년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AEF CUP CSIJ-B, Seoul 2023)’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공동개최하며, 국제승마협회의 인정을 받은 국제 공인 대회다. 대한민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 8개국(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폴,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한국) 대표 청소년(만14세~18세) 총 42명이 참여하며, 17일에는 장애물 단체전이, 18일에는 장애물 개인전이 열린다. 그간 국제승마협회와 아시아승마협회는 주니어 국제대회 유치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한국마사회가 지난 2월 대표단을 구성해 아시아승마협회 총회에 참가하며 대회 개최의사를 밝혔다. 이후 1개월 만에 국제승마협회의 승인까지 따내며 대한민국의 아시아주니어 승마선수권대회 유치가 확정됐다. 한국마사회는 이 대회를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매년 정기 개최하여 말산업 발전의 주춧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 100% 국산마 이례적, 한국승마 인프라 우수성 인정받아 … 그간 국산 승용마 생산 지원 노력 결실 승마경기에서 승용마의 수준은 선수의 기량 못지않게 승패를 결정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