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먹거리 추세가 한식을 주목하고 건강한 한식 트렌드를 추구하는 가운데, 몇 년 사이 인도에서도 한류의 영향이 커지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인도한국문화원은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기념하며, 비건 김치와 더불어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한정식을 선보이고자 델리에서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한식 행사를 진행한다.
△인도 언론인 및 호텔관계자 초청 ‘정통 한식 시식 행사’(11월 20일) △관광부 산하 국립 요리대학 학생 대상 ‘비건 김치 워크숍’(11월22일) △인도 한류팬 300명이 참여하는 김치 버무리기 행사(11월 23일)
인도 언론인 및 호텔 관계자를 초청한 ‘정통 한식 시식 행사’는 고급 정통 한식의 인도 사회 진출 가능성을 모색함과 동시에, 분식이나 일반 가정식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고급 한식을 소개하고자 11월 20일 뉴델리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특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건강 한식을 대표하는 장윤정 요리연구가(기룸 대표)가 메뉴 기획부터, 플레이팅, 한식 스토리텔링까지 진행하여 인도 언론인들에게 고급한식 문화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5성급 호텔 총괄 셰프와 인도 대표 신문사 언론인들이 참석하여, 밤죽, 나박김치, 구절판, 우엉잡채, 산적구이, 비빔밥 반상과 된장국, 한식 디저트 6개 정식 메뉴를 즐겼다. 특히 독특한 식감과 다채로운 재료의 조합으로 우엉잡채에 대한 관심이 컸으며, 정갈한 플레이팅과 건강한 단맛으로 한식 디저트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한식 재료 본연의 맛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색상인 '오방색'을 모티브로 시각적 아름다움을 선보여, 각 음식의 문화적 의미와 배경에 대한 관심도 이어져 한식 그 이상의 문화적 가치를 전달한 행사였다.
매년 11월 22일은 한국의 대표 발효 음식인 김치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김치의 날’이다. 이를 기념하며, 인도 내 김치의 문화적 및 영양학적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인도 관광부 산하 인도 국립 요리대학(Institute of Hotel Management, Catering & Nutrition - PUSA)에서 특별한 비건 김치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은 장윤정 요리연구가가 미래 요식업계를 이끌어갈 약 120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식에 담긴 이야기와 김치의 핵심 과정인 배추 절임의 원리를 강연하고, 100% 채식주의자를 위한 특별한 ‘비건 김치’ 만들기 과정을 시연한다. 채식 인구가 많은 인도 현지의 식문화를 존중하여 준비된 이번 비건 김치는 참가자들이 직접 시식하며 그 신선함과 깊은 맛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오는 11월 23일, 야쇼부미 전시장서 열리는 ‘2024 전인도 케이팝 경연대회’에 앞서, 300명의 참가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비건 김치 버무리기 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사전 접수 시작 단 2분 만에 마감되며, 인도 내 김치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은 직접 김치를 버무리는 경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으며, 자신이 만든 김치를 포장해 가져가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된다. 사전 접수에 성공한 이들은 생애 처음으로 참여하는 김치 버무리기 체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황일용 주인도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인도 현지에 품격있는 전통 한국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한국 요리 명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의 가장 전통적인 요리가 인도 사회에 어떻게 조화롭게 적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기획했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 발효 음식인 김치가 인도에서 널리 알려지고, 양국의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