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개척을 위해 국산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Mandalay Bay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국 서부 수의과학회(WVC 2018)’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해 국산 동물용 의료기기를 소개했다.
올해 한국관은 라메디텍(의료용레이저), 에코레이(엑스레이), 엠펙스메디칼(혈당측정기) 등 총 1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그 외 체외진단기기, 환축감시장치,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선보였다.
미국 동물용 의료기기는 인체용 의료기기와는 달리 FDA인증 없이 시장 진입이 가능해 조합은 2009년부터 미국 시장개척을 위해 학회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관은 라메디텍의 동물의 면역조절 기능 및 아토피, 습진, 귀 염증 등의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용레이저기기,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의 소형동물에 적합한 동물용 골접합 플레이트 시스템 등 여러 신제품을 선보였다.
또 현재 미국의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은 이미징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체외진단 분야는 폭이 넓지 않아 신속한 결과가 도출되는 체외진단기기 및 여러 진단이 가능한 다양한 진단키트의 대한 관심이 높아 한국관 진단기기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라메디텍, 제트바이오텍, 젠바디는 전시회 기간 중 바이어 미팅을 통해 미국, 캐나다 등 수출 계약 성사 가능성을 내비췄다.
올해 90회를 맞이하는 서부수의과학회는 전 서계 각국의 수의사를 비롯해 동물용 의료기기 딜러, 관련 종사자 약 1만4000명이 방문했고, 3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다.
전시회 면적 약 7만sqm feet이며, 전시회의 제품들은 환축감시장치, 내시경 영상장비, 수술용 기구, 의료용레이저 및 동물 사료, 교육용 동물 뼈 모형 등 동물 관련한 다양한 기기 및 제품들이 전시됐다.
글로벌 기업인 헨리샤인(초음파촬영장치), 아이덱스(체외진단기기), 머크(동물용 백시) 등이 참가했고, 그 외 의료용레이저, 수술용장비 등 여러 제품들이 소개됐다.
지난해와 같이 미국의 강세인 이미징 제품의 관한 학회가 가장 많이 진행됐고, 전시회는 여러 기업이 정형외과 임플란트 및 수술용 도구가 선보였다.
한편, 내년 제91회 미국 서부 수의과학회(Western Veterinary Conference, 이하 WVC 2019)는 라스베가스에서 3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