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마음과 몸에 계란을 충분하게 섭취하게 되면 다양한 영양과 면역물질이 전달되어 건강을 유지하고 코로나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김양길 계란자조금관리위원장은 “계란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우리 인류와 가장 친숙하고 필수적인 식품이다.”며 “코로나19를 통해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계란이 인류에게 얼마나 큰 행복이자 행운인지를 모두가 다시 한 번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계란은 식재료 뿐만 아니라 약으로도 사용되었으며 동의보감에 따르면 심장과 명치부위의 통증이 있을 때 식초와 계란을 처방하였으며, 감기에 걸려 기력이 없을 때에도 계란을 먹게 하였다.
계란은 실제로 최고급 단백질을 비롯하여 다양한 영양성분이 다량 함유되어있는 완전식품이다. 특히 비타민B6, 비타민B12 등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아 코로나19로 면역력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지금, 더 없이 좋은 식품이다.
최고급 단백질이 풍부하여 대표적인 면역력 식품이자 국민 식재료로 자리잡은 계란. 인류는 언제부터 계란을 먹기 시작했을까?
인류가 언제부터 계란을 먹기 시작했는지 정확한 연도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기원전 2,000년 경부터 양계의 흔적이 발견된다. 고대 농경 문화 유적지인 중국의 룽상진에서는 닭뼈가 발견되었고, 은나라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갑골문에도 닭이 등장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양계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주에서 계란 20여 개가 담긴 토기가 출토되기도 했다. 고대 이집트 인들은 야생닭을 가축화하여 계란을 생산하였으며 완숙, 반숙, 커스타드, 수플레 등 다양한 형태로 알을 요리해먹었다.
조선시대의 조리서인 ‘주방문’에는 ‘소금물에 계란을 깨어 넣어 수란을 만드는데, 이 때 소금물의 양은 계란 껍데기로 셋꼴을 쓴다.’고 적혀있다. 또한 밥 위에 계란을 얹어서 찌는 알찜 등 다양한 계란 요리법이 적혀있고, 한국 전통 음식을 다룬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는 현대 계란국의 일종인 ‘난탕’에 대한 조리법도 적혀있다.
계란은 그 역사만큼 다양한 속담과 표현도 존재한다. ‘운수가 나쁜 사람은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만나도 역시 일이 잘 안풀린다.’는 뜻의 언중유골(계란에도 뼈가 있다.), ‘아무리 해도 보람 없을 것이 뻔한데 보잘 것 없고 힘 없는 것이 강한 것에 대항한다.’는 의미를 가진 이란투석(계란으로 바위치기) 등이 있다. 경제학에서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마라’라는 분산투자에 대한 명언도 널리 알려져 있다.
동글동글한 모양새 때문에 세우기 쉽지 않은 계란을 똑바로 세우는데 성공한 ‘콜롬버스의 달걀’도 유명한 일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