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는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완전식품의 대명사라 불린다. 또 현대인들의 바쁜 아침에 우유 한 잔은 꽤 든든한 식사대용이 된다. 하지만 꼼꼼하게 챙기지 않으면, 유통기한이 지나서 마시기에 고민스러울 때가 가끔 있다. 이럴 때 버리지 않고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의외로 쓰일 곳이 많은 ‘우유 활용법 Best 5’를 꼽아봤다.
■ 각질제거
초간단 홈메이드 팩으로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우유 밀가루 팩이다.
우유와 밀가루, 꿀을 1:1:1 비율로 섞어준 다음, 거칠어진 팔꿈치, 발꿈치 부위에 바르고 랩으로 감싸준다. 그리고 15분 후에 미온수로 씻어내면 된다. 확실히 묵은 각질이 제거되어 부드럽고 매끄러워진 피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 잡내제거
고기를 양념에 재우거나 핏물을 뺄 때 우유를 같이 넣어 담가두면 고기의 잡내가 사라진다. 또 생선요리에는 조리 전 5분 정도 담가두면 비린내 제거는 물론 육질도 부러워진다.
■ 광택제 및 천연세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우유에는 세제의 주요 성분인 알칼리 성분만 남게 된다. 마른 천에 우유를 묻혀 가전제품, 신발·쇼파 등 가죽제품을 닦으면 광이 난다. 단, 우유를 너무 많이 묻히면 가죽이 상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흰 옷 세탁 및 얼룩 제거에도 '천연 세제'로 사용할 수 있다. 흰 옷 세탁 전, 옷감을 우유에 5~10분 정도 담가뒀다가 헹궈주면 흰옷은 더욱 하얗게 세탁할 수 있다. 팁으로 와이셔츠에 볼펜 자국이 있다면, 칫솔을 우유에 담갔다 문지르면 흔적을 제거할 수 있다.
의류 뿐 만 아니라 악세사리도 세척이 가능하다. 특히, 금반지·금목걸이 등 귀금속을 미지근한 우유에 10여 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마른 수건으로 꼼꼼하게 닦으면 반짝반짝 '금빛'을 되돌릴 수 있다.
■ 접착제
우유 속에 들어있는‘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은 열에 약해 가열하거나 식초와 섞이면 변성이 되어 굳게 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에 식초를 넣어 굳히면 접착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 화초거름
우유와 물을 1:1로 섞어 화분에 뿌려주면 식물에는 훌륭한 거름이 된다. 또, 헝겊에 묻혀 잎을 닦아주면 윤이 나고 식물의 호흡이 용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