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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종 낙농진흥회장

생산자·유업체 모두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 노력 다할 것

존경하는 전국의 낙농가족 여러분! 
다사다난 했던 신축년이 저물고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바라는 모든 일이 성취되고 가정과 일터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부디 넘치는 기개와 충만한 에너지를 지닌 호랑이와 같이 풍성한 결실과 만족할만한 성취를 얻는 한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는 우리 낙농산업의 미래를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되었던 한해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유생산의 경우 낙농경영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가 있었기에 해를 이어 계속되던 원유 과잉에 대비한 선제적인 수급조절 대응을 할 수 있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를 통해 지난 한해는 안정적인 원유공급체계 체계가 유지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과는 달리 계속되는 낮은 출생율과 이에 따른 유제품 소비시장의 패턴 변화는 국내산 우유자급률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리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고령화와 가축질병 등으로 위협받고 있는 산업여건은 환경과 연계된 다양한 규제들이 더해져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불과 4년 앞으로 다가온 유제품 수입 관세 완전 철폐로 인해 우리의 낙농산업은 더 이상 방관이 계속되어서는 안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낙농가족 여러분! 
낙농진흥회는 합리적인 낙농제도 개선을 통해 안정과 발전이 함께 하는 미래지향적 발전 대책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진행되고 있는 제도개선 논의가 순리적으로 마무리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원유가격 산정체계를 비롯한 낙농제도의 개선과 함께 사양관리 향상, 소비자 니즈 충족이라는 두 마리 이상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공정한 시장 관리자로서 생산자와 유업체 모두가 상생·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낙농가족의 여망을 바탕으로 낙농진흥회가 설립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청년기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23년째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에 우리 낙농진흥회의 임직원 모두는 설립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산업발전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하는 한편 설립목적에 부응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낙농가족 여러분 !
우리 낙농업계는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과 역경을 능히 이겨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야말로 갖은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불과 50년 만에 황무지와 다름없었던 한국 낙농의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이러한 긍지와 자부심을 바탕으로 낙농의 미래를 위한 오늘의 노력들이 산업 재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끝으로 낙농가족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항상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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