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반대교합)은 단순한 외형적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한다. 위아래 치아가 비정상적으로 맞물려서 치아가 빠르게 닳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턱관절 장애로 인한 두통 및 얼굴근육 피로가 발생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소화 문제, 발음 장애, 수면 장애에 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빠르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주걱턱은 어떻게 판단할까? 이는 X-ray촬영을 통해 상악턱과 하악턱의 길이를 잴 수 있는데, 측정 결과 상악보다 하악이 어느 기준 이상 큰 것을 ‘제 3급 부정교합’ 혹은 ‘주걱턱’이라고 칭한다. 원인은 다양할 수 있으나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고, 대부분 유전의 영향을 받곤 한다. 부모 혹은 조부모 중 주걱턱 경향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이도 그런 경우가 많다.

서울 연세굿데이치과 의료진은 “주걱턱에 대해 상담을 받기 위해 치과에 내원했는데 양악수술을 권유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양악은 굉장히 큰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위험성 및 부작용을 염려할 수밖에 없다. 금전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수술 없이 진행하는 주걱턱 교정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성인의 경우 이미 성장이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비수술 주걱턱 교정이 가능할지, 양악수술을 동반한 교정치료를 진행해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성인과 성장기 어린아이의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대구치 소구치의 관계, 치아중앙선, 아래턱과 위턱의 길이 등 여러가지 자료를 꼼꼼히 파악하여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골격적 부조화가 크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없이 치아교정만으로 주걱턱을 개선할 수 있다. 교정용 미니스크류를 이용하여 아래 치열은 후방이동시키고, 위 치열은 전방으로 이동시켜 정상교합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인과 어린이의 비수술주걱턱교정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의료진은 “어린이의 경우 아직 뼈가 모두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조절을 시도해볼 수 있다. 보통 9세에서 10세 정도 영구전치가 맹출한 시기에 외모적으로 턱이 많이 나와보이거나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모습이 보일 수 있다. 이때는 성장을 이용한 조기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1차교정’이라고 불리는 해당 치료는 어린이 교정장치를 통해 아래턱의 성장을 막고, 위턱의 성장을 도와줌으로써 턱을 올바른 상태로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치료 결과 턱이 정상화 되면 일단 치료를 멈추고 휴식기간을 가진 뒤 영구치가 다 맹출 된 이후에 치열을 고르게 만드는 ‘2차교정’을 진행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주걱턱 교정치료 방법은 케이스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임상검사 및 방사선 사진 검사를 통해 전문의가 결정해야 한다. 어린이들의 경우 프리올소, 페이스마스크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고, 경우에 따라 약궁확장을 동반하기도 한다. 반면, 주걱턱이 심하지 않은데 치아만 거꾸로 물리는 경우에는 꼈다 뺐다 하는 장치 치료를 통해 앞니의 물림을 개선해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해다 교정은 부담스러운 양악수술을 진행하지 않아도 꽤나 많은 얼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튀어나왔던 입이 들어가서 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입술의 두께, 인중의 길이, 팔자주름, 볼살, 얼굴 길이 등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개인에 따라 다른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면밀한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주걱턱을 방치하면 심미성 결여뿐만 아니라 기능적, 신체적으로도 큰 문제가 발생한다. 부담스러운 양악수술 없이 비수술 주걱턱 교정을 진행하고 싶다면 해당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치과에 내원하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