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피부가 눈에 띄게 변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고민이 된다. 대개 20대 중반을 기점으로 피부 속 탄력을 유지해 주는 성분이 점차 감소하면서 피부결이 거칠어지고 주름이 자리 잡으며, 피부 톤이 칙칙해지는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와 같은 변화는 단순히 피부 표면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 깊은 층에서부터 발생하는 근본적인 변화에 기인한다.

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염증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과 외부 환경, 체내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 등이 염증 반응을 유발하면, 피부 속 조직을 분해하는 효소(MMP)가 활성화된다. 이 과정에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손상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깊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여기에 미세먼지나 자외선 등 외부 환경 요인은 피부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증가시켜 피부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

이러한 염증 반응이 누적되면 피부 재생 속도가 느려지고, 세포가 손상된 채로 유지되기 때문에 단순한 화장품이나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는 피부 회복이 쉽지 않다. 이에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의료진의 도움을 구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비교적 간편한 주사 시술로 효과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스킨부스터가 주목받고 있다.

엠레드클리닉 김건일 원장은 “그 중에서도 엑소좀은 50~150nm 크기의 미세한 입자로,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유익한 성분과 유전정보를 함유하고 있다. 이 작은 입자는 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고 피부 조직을 회복시키며, 손상된 피부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단순한 일회성 시술이 아니라 피부 본연의 회복력을 높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는 사람 피부의 모공보다 250~600배 작아 피부 속 깊이 침투하여 진피층까지 도달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며, 탄력을 높이고 모공을 축소하는 등 다양한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술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 속에서 새로운 콜라겐이 생성되어 주름 완화 및 피부결 개선뿐만 아니라 미백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든 시술이 그렇듯 부작용 가능성은 존재한다. 피부 타입에 따라 일시적인 붉어짐이나 경미한 붓기가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예민한 피부에서는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다.

김건일 원장은 “따라서 정확한 피부 진단과 맞춤형 시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 후기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피부 고민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일이다. 부작용을 줄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막연히 유명한 병원이라는 후기를 따르기보다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자신의 피부 상태를 면밀히 분석한 후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