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 쫄깃한 식감이 뛰어난 알닭(산란계)의 우수성이 소개됐다.
지난 4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 천왕’은 ‘보양식 3대장-삼계탕·닭곰탕·닭한마리’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서울 홍대 인근에 위치한 48년 전통의 홍대 닭곰탕집 ‘다락투’에 방문했다. 이곳은 30년 전 백종원의 대학생 시절 단골집으로 이 집의 닭곰탕은 닭 뼈를 활용해 충분히 우려낸 국물과 알닭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의 육질이 돋보였다.
백종원은 닭곰탕에 대해 “닭곰탕은 든든한 보양식을 찾을 때 좋다. 온 몸에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이라며 미리 닭 국물을 우린 후 살을 건져 찢어내 얹어서 끓여주기에 주문하면 바로 나오는 스피드가 닭곰탕의 최대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종원은 “닭곰탕은 무엇보다도 닭고기의 육질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진한 국물을 내기 위해 오래 끓이다보면 닭 육질이 퍽퍽한 것을 지나 흐물흐물해지는데 닭곰탕은 진한 육수를 내면서도 닭고기를 적당히 삶아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 닭곰탕에 대해 “이곳은 국물이 진하면서도 닭고기가 쫀득쫀득하다”며 시식평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양한 닭의 종류도 함께 소개됐다. 방송에 나온 맛집들이 사용하는 닭의 종류는 노계(닭곰탕), 삼계닭(삼계탕), 육계(닭한마리)로 모두 달랐다.
그중에서도 닭곰탕에는 쫄깃한 맛이 일품인 노계가 쓰였다. 노계는 알을 더 이상 낳을 수 없는, 540일 이상을 넘긴 알닭(산란계)을 일컫는 것으로 식감이 쫄깃하고 깊은 맛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닭곰탕 맛집의 주인은 닭곰탕은 잘게 쪼갠 닭고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닭보다 육질이 질긴 노계를 쓴다고 했다.
백종원은 “노계라고 하면 폐계라고 생각하는데 더 이상 알을 낳을 수 없을 뿐 고기는 요리용으로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산란계는 오래 삶을수록 육질이 쫀득쫀득 해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