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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들어올릴 때 통증? 회전근개파열 의심해야

 

어깨에 통증이 반복되거나 팔을 올릴 때 뻐근함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이 질환은 자연치유가 어려운 만큼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네 개의 근육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중 하나 이상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근육들은 어깨의 회전과 안정성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 중 하나라도 찢어지거나 파열되면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부터 일상적인 활동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

 

질환의 주요 증상은 어깨 통증이다. 초기에는 팔을 들어 올리거나 옷을 갈아입는 동작에서 불편함이 느껴지고, 진행되면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지속된다. 밤에는 증상이 심화되어 숙면을 방해하며, 팔을 머리 위로 들기 어려워지는 등 운동 제한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깨에서 삐걱거리는 소리나 근력 저하 또한 주요한 징후다.

 

이러한 회전근개파열은 특정 외상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일상생활 속 반복적인 어깨 사용이나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혈액 순환 저하 등의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팔을 머리 위로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운동선수, 주부,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남양주 도심에이스신경외과 차유현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체외충격파 치료다. 이 치료는 손상된 조직에 충격파를 전달해 세포를 자극하고 혈류를 증가시켜 회복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약물이나 마취 없이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 통증 부위에 약 10~15분 정도 충격파를 가하는 것으로 치료가 마무리되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수치료도 많이 활용된다. 치료사의 손을 이용해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어깨의 관절 위치를 바로잡는 방식으로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염증 완화나 근육 재생을 도와주는 주사치료 등이 병행되며,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차유현 원장은 “치료 후에도 재활과 관리가 중요하다. 파열된 근육은 쉽게 재손상될 수 있으므로 과도한 어깨 사용은 피해야 한다. 특히 회복 초기에는 갑작스러운 팔 움직임을 삼가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는 치료사의 지도하에 점진적인 재활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은 재발을 방지하고 어깨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회전근개파열은 중장년층에 흔히 나타나지만, 무리한 운동이나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되어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어깨 주변을 충분히 풀어주고, 평소에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 회전근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깨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신경외과 또는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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