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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ASF 감염의심축 중심 검사대상 선정…진단 효율성 높여야

대한수의사회 재난형감염병특별위원회, ASF 방역대책 제안
농장 관리자 방역교육·수의사 현장점검 병행 강화도 지적

 

대한수의사회 재난형감염병특별위원회(위원장 조호성)는 “ASF 양성 멧돼지 밀도가 높은 상황에서 집돼지의 재발 가능성은 예견된 것이였다”고 지적하고 농장 관리자에 대한 방역 교육과 수의사의 현장 점검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방역대책을 제안했다.

 

다음은 대한수의사회의 강원도 화천 양돈장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에 따른 방역대책 제안 전문이다.

 

지난해 10월 9일 연천 양돈농가(제14차)에서 ASF가 발생한 후 재발 방지를 위한 방역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년 만에 강원도 화천 사육돼지에서 재발했다. 재발한 ASF의 추가 확산과 조기 상황 종식을 위해 방역 대책에 대한 보완 및 개선이 요구된다.


ASF 양성 멧돼지 밀도가 높은 상황에서의 집돼지의 재발 가능성은 예견된 상황이었다. 이번 양돈장의 경우도 주변에 다수의 양성 멧돼지가 발견되었고 이를 위해 방역당국의 차단방역 조치 강화 및 농장 수매 권유 등 노력을 하였으나 발생을 막지 못했다.

 

그동안 수의사회 감염병특위에서 지속적으로 ASF는 구제역과 달라 바이러스 전파 방식과 속도 및 진단 검사 절차 등에 차별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을 한 바 있다.

 

이번 발생은 이 전과 달리 도축장에서 양성 개체가 확인된 것으로 도축장에서의 생축 검사과정에서 발견된 것은 다행한 일이나 도축장에 들어오기 전 검사에서 양성 확진이 될 수 있도록 진단 검사의 보완이 필요하며 해당 도축장을 통한 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대응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또한 기존 모니터링 검사에 있어 방역당국은 농가당 10두의 혈청 검사와 함께 최근 폐사한 모돈 중심의 검사대상을 선정한 강화 방안을 적용하여 실효를 거두고 있으나 진단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 면에서 수의사의 임상진단을 통한 감염 의심축 중심(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발열 의심축 주변을 중심으로 한 검사 대상 선정)의 검사대상 선정으로 수정, 강화된 방법이 적용되기를 요구한다.


ASF 양성 멧돼지 밀도가 높은 상황에서 차단방역이 제일 중요하다. 이번 양성 농장이 1,000두 이하의 소규모 농장들임을 감안할 때 소규모 양돈장들이 방역의 절대 기준에 도달하도록 실효성 있는 방역 지원 대책 필요하다.

 

농장 관리자에 대한 방역 교육과 수의사의 현장 점검이 병행되어야 한다. 2019년 9월 ASF 발생 이후 농장의 필수 방역 설비에 대한 강화된 조치가 내려져 시설 기준은 확립되어 있으나 실제 방역 조치가 실효성 있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 및 점검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방역 교육과 방역 이행 사항 점검을 현장 수의사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한다.

 

대한수의사회에서는 국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과 재발을 막고 양돈 산업의 회복을 위해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을 제공하여 방역당국, 지자체 등과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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