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돈협회 영천지부(지부장 김봉기)와 무계바이오(대표 유명하)는 11일 영천시 농업인회관에서 '콤포스트에서 처리한 돈분 수급 및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영천시 관내 한돈농가 10곳이 참여했으며, 이들 농가에서 배출되는 콤포스트 돈분을 무계바이오가 수급하여 고품질 유기질 비료를 생산해 수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천지부 소속 농가들은 콤포스트에서 처리한 돈분을 무계바이오에 공급하게 된다. 무계바이오는 수급한 돈분을 활용해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고, 이를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자원 선순환과 동반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양돈 농가에서 발생하는 돈분 처리 문제는 농가의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이번 협약을 통해 돈분이 비료라는 자원으로 재탄생함으로써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돈분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계바이오는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통해 유기질 비료 생산량을 늘리고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곧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판로 확대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는 수출 증대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봉기 영천시지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한돈농가들이 돈분 처리 걱정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며 "나아가 한돈산업과 유기질 비료 산업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명하 무계바이오 대표는 "양돈농가에서 배출되는 돈분을 재활용해 고품질 유기질 비료를 생산함으로써 자원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발판삼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향후 돈분 수급량 확대, 비료 품질 고급화, 해외 시장 개척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와 영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며 한돈산업과 유기질 비료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