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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암 ‘대장암’…정기적인 대장내시경 통해 예방할 수 있어

 

복통이나 변비, 설사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워낙 흔하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그 뒤에 대장암이라는 무서운 병이 숨어 있을 수 있다. 대장암은 아무런 통증이나 뚜렷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침묵의 암’이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아무 이상 증세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암이 자라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대장암은 조기 발견만 할 수 있다면 예후가 상당히 좋은 암이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든 없든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예방과 조기 진단에 힘써야 한다.

 

그동안 대장암은 중장년층 이상에게 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이러한 인식은 국가암검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50대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연 1회 분변잠혈검사를 받고,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며, 대장암 예방 및 조기 진단에 힘쓰고 있다. 다시 말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큰 연령대를 50대 이상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젊은 층 사이의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습관과 생활 패턴 변화,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이 맞물리면서 대장암의 발생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40대 미만의 젊은 나이에 대장암 진단을 받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따라서 나이가 젊다는 이유만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미루지 말고,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전체의 점막 상태를 내시경 장비를 통해 의료진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용종뿐만 아니라 염증, 출혈, 협착, 감염성 질환 등 다양한 이상 소견을 진단할 수 있다. ‘용종’이란 대장 내 점막이 자라나 생기는 작은 돌출물인데, 대부분은 양성이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종양, 즉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용종을 미리 발견하고 제거하면 대장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장내시경은 기본적으로 50세 이상에서 5~10년 주기로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되지만, 가족력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더 이른 나이부터 검사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대장암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배변 습관 변화, 복부 통증, 체중 감소 등 의심 증상이 반복된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가공육, 기름진 음식, 음주를 자주 즐기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의정부 강앤강내과 강규호 원장은 “대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방심하기 쉬운 질환이지만, 정기적인 대장내시경을 통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평소 특별한 이상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하더라도 50세부터는 꾸준히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며 40대 이전이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소화기 증상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자기 자신의 행복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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