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으로 관련 대책회의와 현장 봉사활동 등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대한수의사회 노천섭 사무총장을 만나 보았다. 노천섭 사무총장는 "수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해 수의사 면허를 받게 되면 의무적으로 대한수의사회에 가입해왔으나 지난 1999년 규제완화 차원에서 의무조항을 삭제하다보니 수의사 관련 교육 등에 있어 어려움이 도출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법 개정을 통해 다시 의무 가입토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보건복지부 산하의 의사협회와 간호사협회도 의무 조항을 삭제하려고 추진하였으나 농식품부 산하의 수의사회만 의무규정이 삭제되어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협회에서는 주의 동물약품의 수의사 처방제 도입을 통해 항생제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항생제 내성문제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산업동물 수의사들에 우선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교육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며 수의학교육평가원을 설립해서 정부법인과 공익법인으로 지정받은 후 교과부로부터 학문평가기관으로 지정받아 수의사 국가시험을 수임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