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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두당 15만원 적자…“한돈 소비로 응원해 달라”

직장 송년 문화 변화·회식 근절문화 등 한돈 소비 부진
12월 27일 도매가격 2,747원/kg 연말특수 사라져
한돈자조금, 한돈 소비촉진 위한 다양한 활동 진행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해를 넘기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에는 경기도 연천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3개체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등 주변상황이 한돈농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한돈농가의 바람과는 달리 지난달 19일 kg당 2천원대로 내려앉은 도매가격이 현재까지도 지속되며 한돈 농가는 돼지 한 마리 출하때마다 15만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2월(27일 기준) 전국(제주제외) 도매시장의 돼지고기평균(탕박.등외제외) 경매가격은 kg당 3,394원을 기록했다. 이는 12월 평년 가격인 4,147원보다 18% 낮은 수준이며, 가격하락이 시작됐던 작년 12월 3,597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학교 방학으로 인한 급식 수요 중단과 주 52시간 근무로 인한 회식근절 문화, 점심 송년 모임, 소규모 송년 모임 증가 등 직장인들의 송년 문화 변화에 따른 돼지고기 소비 부족이 가격하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작년부터 이어진 생산비 이하 출하로 경영난에 처한 한돈 농가가 늘어나자 한돈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오는 1월 1일부터 22일까지 이마트(1/1~8), 롯데마트(1/16~22) 등 주요 대형마트와 연계해 목심(100g) 990원 이하, 앞다리살(100g) 590원 이하 등 주요 품목을 최대 30% 이상 할인 판매해 소비촉진활동의 포문을 열고, 지난 23일부터 공식 온라인 쇼핑몰 ‘한돈몰’에서 진행중인 한돈 선물세트 할인행사의 연장선으로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한돈 선물세트 홍보 및 현장 할인판매도 추진한다.


한돈자조금과 한돈협회 임직원들은 연말연시 가족들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2019년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 앞에서 한돈 소비촉진을 위한 가두캠페인도 펼친바 있다.


하태식 위원장은 “1년 넘게 지속된 가격하락으로 한돈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연말연시 가족, 이웃, 친지들과 함께 신선하고 맛있는 한돈을 즐기시고 한돈 농가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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