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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오리 부산물로 고품질 오리유 개발 성공

농기평, 부산물 고부가가치화 통한 시장 소비 다양화·수익 안정 기대

불포화지방산 함량 높고 올레인산 다량 함유…동맥경화 예방 효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오리 가공과정에서 폐기되는 주요 부산물인 오리스킨을 활용한 고품질 오리유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리뼈에 붙어있는 오리스킨은 정육 상품화 및 제품생산과정에서 폐기되고 있으며, 이는 연간 약 295.7톤 수준으로 관련 오리 가공기업에서는 매년 약 5천만원의 폐기물 처리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오리 산업 규모가 점차 확대되면서 오리 가공에 따른 부산물 또한 증가하고 있으나, 오리 부산물에 대한 국내 산업적 활용은 전무한 실정이며 오리스킨은 대부분이 폐기되고 있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관 연구기관 ㈜팜덕 연구진은 폐기되고 있는 부산물인 오리스킨을 정제유로 가공하여 불포화지방산이 높고 혈관 노화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고품질 오리유를 제품화하는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주로 포장육과 가공육의 형태로 오리를 섭취하고 있지만, 미국, 유럽, 호주 등 해외에서는 오리고기 외에도 다수의 오리유 제품과 오리유로 튀긴 감자칩 등 대중적인 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연구팀은 오리유가 우지, 돈지 등 타 동물성기름보다 포화지방산 대비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고, 특히 동맥경화 예방 효과 등을 가지고 있는 올레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오리유가 장수유전자로 알려진 SIRT1의 발현을 증가시켜 세포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는 angiotensin Ⅱ을 감소시키고 혈관 근육조직의 노화억제가 유도됨을 과학적으로 증명하여 향후 혈관 기능개선을 위한 기능성 식품으로의 이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팜덕은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은 고품질의 오리유를 활용한 가공식품 및 기능성 상품을 출시할 경우 큰 산업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 연구기술을 적용한 ‘진오리유’는 오리유 소비가 높은 호주 및 뉴질랜드로 80톤 이상의 수출을 계획 중이며, 일본의 셀프우동 전문점과 연 120톤 규모의 수출을 협의 중이다.

 

오병석 원장은 “본 연구결과가 오리 폐기물 처리 및 조류독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리 가공 중소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가능한 오리 산업 활성화와 부산물의 식품 소재화로 식품산업의 다양성 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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